가부좌를 틀고 눈을 내리뜨고 앉아있으면 명상이라고 하는데, 이는 조식수행으로서의 수행법이다. 명상은 전혀 아니다. 명상은 가만히 앉아 생각에 접어든다는 것으로, 조식은 숨을 천천히 쉬며 천지만유에 녹아있는 炁를 흡수하고 가슴에서 단전으로 나 있는 기로를 통하여 단전에 기를 축적하며 들숨과 날숨에 생각을 지우고 마음을 비워 무아의 상태에 접어드는 것이다. 이것이 진정한 조식수행이다. 명상을 하는 이들은 자기들도 이와 같은 것이라 말하고 있다.

조식수행은 명상과 다르다. 명상은 생각을 한다고 하지만 조식은 숨을 천천히 쉬고 우주에서 받아드린 기炁를 단전으로 내리며 축적하여 무아로 나아가는 것이다. 무아의 상태가 되면 한순간에 반드시 영상이 나타나므로 볼 수 있는 영상이 있다. 이 영상을 보지 못하였다면 조식호흡수련을 하지 않은 것이다. 조식으로 무아 상태에서 영상을 보는 것은 단전에 우주에서 받아들인 炁가 형성되어 축적이 된 때문이다. 명상으로는 영상이 없다.

승려들의 화두수행은 명상과 유사하다. 화두수행을 하는 수행자가 화두를 하다보면 조식이 된다고 한다. 그러나 炁로를 열지 못하고 단전丹田에 일규一竅를 이루지 못하였다면 단전에 炁를 축적하지 못하고 복식호흡으로 생각 속에서 있게 된다.

삼원학회에서는 이를 정상적인 수행으로 인정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