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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원평론

나라의 백년대계를 생각해야...

현도학회 2010.06.21 11:51 조회 수 : 2506

600여년 전 이성계가 고려를 멸하고 조선을 세운 후 당시 국사였던 무학대사는 기운이 쇠한 개성을 떠나 조선의 도읍을 세울 길지를 찾기 위해 전국을 찾아다녔다고 한다. 하루는 한양근처의 왕십리에 이르러 도읍으로 적당한지 지세를 살피고 있었다고 한다. 그때 소로 논을 갈던 노인이

“무학같이 미련한 놈의 소야, 빨리 가자.”

하며 소를 모는 것을 보았다고 한다. 의아하게 여긴 무학대사가 그 노인에게

“왜 무학같이 미련합니까?”

하고 묻자 노인은

“서쪽으로 십리만 더 가시오.”

하는 말을 하고는 사라졌다고 한다. 기이한 일이라 여긴 무학대사는 노인의 말대로 해가 넘어가는 서쪽으로 십리를 가니 그곳에 과연 새로운 왕조를 이어나갈 길지가 있었다고 한다. 그곳이 현재의 경복궁역 근방의 옥인동 일대이다.

이 일화는 나라의 중심이 되어 일을 보는 수도를 함부로 아무 곳이나 정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일러주는 경구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미련한 정치꾼들이 하는 짓이 너무 답답하고 한심해서 적어본다.

땅에는 큰 부자가 나올 집터, 한 마을이 형성되어 풍요롭게 편안하게 살 수 있는 터, 나라의 중심이 되어 부강한 나라가 될 수 있는 터, 부자가 나올 무덤의 터, 영웅이 나올 무덤의 터, 뛰어난 문사가 나올 터, 나라를 이끌 재상이 나올 터, 제왕이 나올 용맥이 형성된 터 등 제 각각 용도에 걸맞은 터가 이미 정해져 있다. 사람이 인위적으로 노력한다고 해서 되지 않을 땅에서 기적이 일어나지는 않는다.

공주·연기에는 그 어디에도 나라의 중심업무를 볼 수 있는 그러한 터가 형성되어 있는 곳이 아니다. 나라의 중앙 업무를 보고 관리가 머물 수 있는 곳이 없다. 이곳에 나라의 행정기관을 옮겨 놓고 인위적으로 수도로 삼고자 한다면 나라가 엎어지는 일밖에 없을 것이다.  

공주·연기는 산업도시로 활용하는 것이 가장 타당하다. 그러면 그곳의 지역의 발전에도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며, 나라의 발전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다. 억지로 터가 되지 않는 곳에 행정기관을 옮겨서 나라가 어렵게 되고 경제가 피폐하게 된다면 그 지역의 주민뿐만 아니라 이 나라의 국민전체가 그 피해를 감수해야 한다.

지금 정치인들이 당리당략적인 판단으로 발벗고 나서서 그 지역의 주민들을 선동하는 모습을 보면 나라를 말아먹지 못해 환장한 무리들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을사오적과 다를 바 없는 간신배들이다. 나라의 백년대계는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그들의 정치생명을 이어가기 위한 수단으로 철저하게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무책임하고 간신배같은 정치인들 부터 척결해야 이 나라의 정치가 성숙되고 나라가 발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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