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 세워졌던 노무현 전대통령의 시민 분향소가 24일 완전히 철거됐다. 장례식이 끝난 이후 시민들의 분향도 거의 없이 오로지 좌익세력들의 정치적인 구심점 역할을 하기 위해 유지해오고 있던 분향소를 장례식이 끝난 지 한달이 다 되가는 지금에야 철거했다는 것은 서울시장과 서울경찰청장의 직무유기라고 밖에는 말할 수 없다. 유족들조차도 분향소가 이 나라의 혼란에 이용되는 것은 고인의 뜻에 맞지 않는다며 철거를 요청했다. 그럼에도 유족도 아닌 자들이 분향소를 차려놓고 그 동안 약해진 세(勢)를 모으며 혼란을 부추기는 구심점 역할을 하는 것을 방치했다는 것은 경찰이 이 나라의 치안을 포기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 지난번 장례식이 끝난 이후 전경들에 의해 분향소가 철거됐을 때에도 경찰청장은 책임을 전경들에게 전가하고 자신은 책임이 없다는 식의 구구한 변명을 했다. 이러한 모습이 경찰청장으로서의 직책에 맞는 행동인지 새삼 되새겨보지 않을 수 없다.
또한 그 후에도 다시 세워진 분향소를 방관하다 우익단체들에 의해 강제적으로 대부분 철거되자 그제서야 경찰이 나서서 뒷정리를 하는 모습은 이 나라의 치안실태가 해방이후 좌익과 우익이 대치할 때 경찰이 좌익을 견제하기 위해 우익세력에 사주하여 좌익세력을 제압하던 시대로 돌아간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우익단체들이 자신들은 국가를 위해 행동한다고 스스로는 내세우고 있지만 그들이 저지르는 불법행위들도 이 나라의 치안을 어지럽히고 국민을 양분시키며 혼란을 부추기는 엄연한 불법행위이다. 국가와 경찰이 나서서 해야 할 일을 그들이 나서서 행동으로 보인다는 것은 국가를 무시하고 경찰을 인정하지 않는 행동일 뿐이다.
자신들의 행동에 대해 명분을 좌익은 민주주의를, 우익은 국가를 내세우지만 나라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국민을 양분시키는 불법행위는 좌익이든 우익이든 똑같은 잣대로 엄중한 처벌을 해야 한다. 이 나라는 지금 치안부재의 해방이후의 나라가 아니기 때문이다.
상황을 이 지경에 이르도록 방치한 경찰청장과 서울시장은 당장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 직책에 어울리지 않는 인물들이 자리에 있으니 이 나라가 이토록 혼란스러운 것이 아닌가.
봉화에 부엉이 바위가 있다면 서울에는 인왕산에 치마바위가 있다는 것을 그들 스스로 새겨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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