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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원평론

수행자의 마장(魔障)이 되지 말아야

현도학회 2009.02.27 13:53 조회 수 : 2121

수행에는 항시 마장(魔障)이 따른다는 말을 그 동안 누누이 언급해왔다. 마장이 가족이나 친구, 동료가 마장이 되어 나타날 수도 있고 멀리서 생전 처음 보는 사람이 찾아와서 마장의 역할을 하는 경우도 있다.

수행자의 입장에서는 마장이 따르는 것이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 하늘에 감사하고 그 마장에게 감사해야 한다. 수행자가 마음을 비우고 그 마장을 잘 활용하면 마음을 단련시키는 기회로 삼아 성공으로 가는 디딤돌로 삼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마장이 나타났을 때는 신계(神界)에서 자신에게 성공의 기회를 주는 것이라 생각하고 마음을 비우고 슬기롭게 넘기면 수행의 성공에 한 발짝 다가서는 것이다. 수행자에게 있어서 마장은 스승이요 신계에서 자질을 시험하는 것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그러나 수행자에게 마장의 역할을 하여 수행자를 더욱 단련시키는 역할을 한 이들은 수행자에게는 고마운 일이지만 당사자들은 참으로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마장의 역할을 한 이들은 대부분 처참하고 불행한 삶을 살아가게 되기 때문이다. 수행자를 성공으로 이끄는 역할을 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마장의 역할을 하여 수행자를 힘겹게 한 신계의 벌이라 여겨진다. 주변에 수행을 하는 이가 있다면 항상 자신을 돌아보며 자신이 마장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주의 깊게 살펴보고 바로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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