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메뉴 건너뛰기

삼원평론

이빨 빠진 호랑이의 아부?

현도학회 2008.07.30 09:26 조회 수 : 2414

미국 연방정부 기관인 미 지명위원회(BGN·Board on Geographic Names)가 지금까지 한국령으로 표기해오던 ‘독도-리앙쿠르 암(Liancourt Rocks)’을 최근 ‘분쟁지역’으로 바꾸고, 미 국방부 산하 국립지리정보국(NGA)가 독도를 '주권 미(未)지정 지역'으로 지정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한국정부가 당혹해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미국의 입장변화에 대한 이유는 미국의 현 경제상황을 들여다보면 어렵지 않게 답을 찾을 수 있다.

미국은 현재 부동산 가격의 하락으로 촉발된 서브프라임 위기로 인해 그야말로 경제가 거의 자력갱생이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렀다.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지 않는 이상 스스로의 능력으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초토화상태라고 볼 수 있다. 이 뿐만 아니라 부동산 상승기에 이것을 담보로 남발된 카드로 인해 대량 신용불량 사태가 발생하여 내수경기 조차도 장기침체기에 접어들기 직전이라고 볼 수 있으며, 매년 증가하는 재정적자까지 겹치면서 미국 자체적으로는 어떻게 해 볼 수가 없는 상황이다. 더욱이 USA달러가 기축통화로서의 위치가 흔들리면서 국채를 발행하여 재정적자를 메우는 것도 어려운 처지에 이르렀다.

쉽게 말해서 미국경제는 현재 사람으로 치면 뇌사상태라고 볼 수 있다. 산소 호흡기를 언제 뗄 것인가 하는 시한부적인 운명에 처해있는 것이다. 다만 돈을 수혈하여 얼마만큼 더 명줄을 끌고 가느냐 하는 문제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이 돈을 수혈해 줄 수 있는 곳이 아랍권의 석유재벌과 중국, 러시아, 일본 등이다. 하지만 아랍권이나 중국, 러시아 등은 미국이 그다지 반기지 않는 곳이다. 유일하게 미국이 긍정적으로 자금지원을 요청한 곳이 일본이고 일본 또한 미국의 요청에 긍정적으로 답을 보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BGN과 NGA의 독도표기가 일본에게 유리하도록 수정된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미 이빨 빠진 호랑이내지 종이호랑이에 불과한 미국으로서는 구세주와 같은 일본의 요구를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다시 말해서 현재의 미국=일본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이런 미국에게 한국의 국익 따위에 안중에 있을 리 만무한 일이다.

그러나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닌 것으로 여겨진다. 미국에 일본의 자금을 수혈한다고 해도 서브프라임 위기로 인한 미국의 파산은 시간문제일 뿐 이미 기정사실화된 일이고, 미국의 서브프라임 위기에 가장 크게 물려있는 나라가 일본과 중국으로, 미국이 파산하는 날 일본과 중국의 경제 또한 결코 쉽지 않은 상황에 직면하는 수순을 밟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한국도 적지 않은 금액이 물려있어 다소 위기에 처할 수 있지만 일본과 중국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지금부터 준비하고 대비한다면 견딜만한 힘은 충분히 비축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그 때를 준비해야 한다. 미국의 주지사가 대통령 노릇을 하고 일본과 중국이 흔들거리는 그 때를 말이다.

우리는 고난의 역사를 견디며 지금의 상황을 기다려왔다. 이때를 놓쳐서는 안 된다. 30세기를 기다린 기회가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정부여, 국회여, 청와대여, 국민들이여, 좁쌀같이 놀지 말고 뜻을 모으고 똘똘 뭉쳐 후세대들이 큰 포부를 갖고 뜻을 높게 넓게 깊고 크게 세울 수 있도록 가르치고 지도해야 할 것이다. 세계를 이끌 인재들을 키워내야 한다. 기회는 두 번 오지 않을 것이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일본의 일장기 三元 2021.01.23 853
공지 천상에서 인간에게 내린 뇌화침법雷火鍼法 [1] 삼원회 2019.05.09 1809
공지 선도수행자仙道修行者의 호흡법呼吸法 삼원회 2016.02.11 5053
179 오바마 암살위협 하루 평균 30건 현도학회 2009.08.05 1632
178 서울시장과 경찰청장의 직무유기 [1] 현도학회 2009.06.25 1975
177 중국 공산당의 몰락 [1] 현도학회 2009.06.15 2564
176 일본과 전면전을 벌일 각오를 해야....... 현도학회 2009.06.04 1426
175 추잡의 극치를 달리는 이들 [2] 현도학회 2009.06.03 2174
174 국수당(國首堂)의 연개소문(淵蓋蘇文) 현도학회 2009.05.13 2028
173 국민에게 희망을... 현도학회 2009.05.11 1428
172 언제쯤에나 청정한 나라가 될 지... 현도학회 2009.04.27 1534
171 수단(修丹)에 말과 욕심이 앞서서는 현도학회 2009.03.17 1700
170 수행자의 마장(魔障)이 되지 말아야 [1] 현도학회 2009.02.27 2121
169 미국판 '오장원에 지는 별' 현도학회 2008.10.16 2337
168 한국경제 이대로 쪽박인가! 현도학회 2008.08.30 1543
167 백악(白岳)의 5년은... [1] 현도학회 2008.08.28 2840
166 미국과 함께 수렁에 빠져가는 한국 [1] 현도학회 2008.08.26 1900
» 이빨 빠진 호랑이의 아부? [1] 현도학회 2008.07.30 2414
164 악을 접하면 선을 알게 된다 현도학회 2008.07.22 1624
163 촛불이 초래한 독도위기 [4] 현도학회 2008.07.15 2522
162 제왕의 법칙 현도학회 2008.06.13 1849
161 2008년 6월 12일 저녁의 뇌성을 동반한 폭우 [1] 현도학회 2008.06.12 2325
160 한국 혼자만의 착각 [2] 현도학회 2008.06.12 2116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