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풍수(地理風水)는 조상의 묘나 살아가는 집터를 살펴 길흉화복(吉凶禍福)을 예측하거나 명당(明堂)으로 조상의 묘나 집을 옮겨 좋은 기운을 받도록 하여 운명을 바꾸는 학문이며, 철학(哲學)은 명리학(命理學)이나 점술(占術), 복술(卜術) 등으로 인간의 길흉화복(吉凶禍福)을 예측하고 대비하는 학문이다.
두 학문 모두 인간의 길흉화복(吉凶禍福)을 예측한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뚜렷한 차이점은 명리학(命理學)이나 철학(哲學), 복술(卜術) 등은 타고난 운명(運命)을 예측하여 대비는 할 수 있지만 바꾸지는 못하는 반면에, 지리풍수(地理風水)는 묘나 집터의 길흉화복(吉凶禍福)을 살펴 흉(凶)할 경우 좋은 곳으로 옮겨 흉(凶)한 것을 길(吉)한 것으로 바꿔 운명자체를 바꿀 수 있는 학문이라는 점이다. 그래서 예부터 지리풍수(地理風水)를 탈신공 개천명(奪神工 改天命)의 학문이라고 한다.
요즘 대선이 다가오면서 지리풍수가들이나 철학자들이 각 후보의 운을 두고 각각 나름대로의 학문과 이론에 따라 누가 차기대권을 잡게 될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지리풍수도 학문의 명칭은 동일하지만 각양각색(各樣各色)의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지리풍수의 이치가 이 땅에 전해진 이래 수많은 사람들이 본바탕에 색칠을 하고 또 덧칠을 하고 성형수술까지 해놓다 보니 지리풍수에도 속칭 ‘화장빨’과 변형이 심해져 본질을 알기가 어려워진 때문이라 여겨진다. ‘화장빨’로 도색되고 변형된 지리풍수의 이치가 아닌 본질의 이치만으로 살펴본다면 답은 하나이며 분분한 의견이 나올 수 없을 것이다.
철학자들 또한 각 후보의 사주(四柱)를 통해 올해의 운(運)과 선거당일의 일진(日辰)을 살펴 누가 당선될지 예측하고 있다.
그렇다면 철학자들은 안 된다고 하는데 지리풍수의 이치로는 된다고 하면 어느 것이 옳다고 볼 수 있을까? 여기서 두 학문 모두 변형되지 않은 원래의 이치를 간직한 학문일 때라는 전제를 두고 있다. 답은 철학도 맞고 지리풍수도 맞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철학이 지리풍수의 이치를 전제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대립되는 의견이 나올 수 있는 것이다.
인간의 운명은 언제나 굴곡(屈曲)을 그리며 나아간다. 이것을 파악하는 것이 철학이다. 그러나 굴곡의 높이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 철학적으로는 사주(四柱)와 올해의 운(運), 당일의 일진(日辰)을 살펴 운(運)이 저조기이기 때문에 안 된다는 의견이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운(運)이 저조기라고 하더라도 지리풍수(地理風水)적으로 운(運)이 굴곡(屈曲)하는 높이를 올려놓으면 상황이 완전히 달라진다. 조상이 명당에 모셔져 있거나 사는 집이 명당이라서 지리풍수(地理風水)적으로 발복(發福)이 절정기라면 운(運)이 굴곡(屈曲)하는 높이가 상승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가난한 사람의 운의 기복(起伏)과 부자인 사람의 운의 기복(起伏)은 분명히 차이가 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여기면 될 것이다. 부자가 아무리 운(運)이 저조기라고 해도 가난한 자의 운의 상승기보다도 훨씬 높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철학적으로는 운(運)이 아무리 저조기라고 해도 지리풍수적인 운(運)이 좋은 사람 즉 조상이 명당에 모셔져 있는 사람은 운명(運命)의 굴곡(屈曲) 속에서도 어렵지 않게 헤쳐 나갈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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