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대주천을 돌고 있다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심지어 원신출태를 했다는 이들까지 생겨나고 있다. ‘단에 이르는 길’을 시작으로 가장 최근 개정판인 ‘수행보감’이 출간되기 까지 많은 이들이 소주천 이후 대주천, 원신출태 등으로 계속 발전되어 나아간다고 하니 비난과 야유를 퍼붓던 이들까지도 지금에 와서는 자기도 대주천이 돌고 있다고 하는 이가 많다. 선도계가 개콘장[개그콘서트장]이 되어버린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든다. 그 대부분이 봉우 권태훈 옹을 신봉하는 단체들의 인물들이다.
그동안 수행보감이 비난을 받았던 이유는 봉우 권태훈 옹이 생전에 강의와 그의 저서인 ‘봉우 수단기’에서 제시했던 ‘소주천을 완성한 이후 원상수행’이라는 방법에 이의를 제기하고 조식수행의 정법이 아니라고 비판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지금에 와서는 수행보감을 비판했던 봉우 권태훈 옹의 신봉자들까지 대주천이 돌고 있다고 하니 기가 막힌 노릇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과연 그들이 정말 올바른 대주천이 돌고 있는 것일까 하는 질문에는 회의적이다. 조식수행은 단전의 개통에서부터 소주천, 대주천, 원신출태 등으로 계속 발전해나가는 과정에서 그에 상응하는 현상들이 반드시 나타나게 된다. 그러한 현상이 없었다면 거짓을 꾸며대고 있거나 억지로 기운을 돌리고 있거나 착각하고 있는 세 가지 중의 하나라고 단정 지을 수 있다.
그동안 조식수행의 발전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들에 대해 세세한 것은 책에 내용을 올리지 않았다가 새로운 내용을 올릴 때마다 자기도 그랬다며 자신의 거짓말을 발전시키는 도구로 활용하며 초학자들을 현혹시키는 이들이 많았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조식수행을 행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자세히 언급을 했지만 조식수행의 발전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들에 대해서는 세세하게 올리는 것을 자제해왔던 것이다. 지금까지 조금씩 많은 세세한 부분들을 밝혀놓기는 했지만 아직도 제대로 가고 있는 것인가 확인할 수 있는 많은 부분을 다 들어내 놓지는 않았다. 앞으로도 공개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런 구두선자들 때문에라도 세상에 일일이 밝혀 놓을 수가 없다.
현재 대주천을 돌고 있다는 이들의 말을 살펴보면 단전이 개통될 때 나타나는 현상은 물론 그 이후 발전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들에 대해서는 말하는 바가 전혀 없이 단지 기운이 어디쯤 돌고 있다고 말하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한마디로 기돌리기나 하고 있는 것이다. 조식수행은 단전이 개통되고 기운이 돌아가면 그에 상응하는 현상들을 보고 자신의 수행을 가늠해 볼 수 있다. 그런데 기운만 어디 있다고 하면 그게 기돌리기지 수행은 아니다. 수행의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 조식을 하는 것이지 기운이나 돌리기 위해 조식을 하는 것이 아니다. 조식이라 말하지 말고 기공체조 중인데 기운이 어디쯤 있다고 하는 것이 더 맞을 것이다. 대주천이 돌고 있다고 하는 이들 대부분이 단전도 개통되지 않은 자들이다. 그런데 이들이 소주천은 어떠하고 대주천 운운하며 심지어 원신출태까지 이야기 하고 있으니 어처구니가 없어도 너무 없다. 결국 입으로는 소주천 대주천 운운하지만 조식의 기본도 익히지 못했다는 것이다.
얼마 전에도 삼원학회의 게시판에 봉우 권태훈 옹의 대주천에 대해 글을 올리자 얼마 지나지 않아 하○○씨로부터 이메일 한통이 왔다. 자신도 기운이 대주천 어디쯤 돌고 있다고 하는 자이다. 자기가 알아보니 다른 최M○, 최Y○ 등도 시끄러워질 것 같아 공개는 하지 않았지만 대주천으로 넘어갔다고 하며 더 이상 봉우 권태훈 옹의 대주천에 대한 이야기나 관련되는 이야기를 하지 말아달라는 내용이었다. 다른 사람들이 입에 담지 못할 욕을 대놓고 한다며 욕먹을 짓 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직접적으로 표현은 하지 않았지만 자신들도 이미 대주천에 대해 다 알고 있으니 더 이상 쓸데없는 소리는 그만두라는 일종의 협박성 경고였다. 기운만 어디 돌고 있다고 이야기할 뿐 말을 들어보면 단전도 개통되지 않아 조식의 기본도 익히지 못한 자들이 수행에 많은 발전을 이룬 것처럼 행세를 하며 이런 협박성 글을 보내오고 있으니 오늘날 선도의 법이 땅에 떨어진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런 이들이 늦게라도 잘못된 것을 깨닫고 자신의 수행을 바로잡아 나아가는데 치중할 생각은 하지 않고 대중화된 인터넷을 활용하여 그동안 봉우 권태훈 옹으로부터 주워들은 이야기와 각종 서적을 탐닉하여 얻은 지식으로 수행계의 고수인 것처럼 행세하며 초학자들을 현혹하고 있으니 수행만 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성정까지 삐뚤어진 자들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바로 이런 자들이 이 땅의 선도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이런 이들이 수행 중에 성관계에 대해서도 사정만 하지 않으면 얼마든지 즐겨도 된다는 식의 전혀 올바르지 않은 지식으로 수행을 오도하고 있으니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조식 수행이 즐기되 사정하지 않는 방중술이라도 된단 말인가? 수행의 근본 개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수행은 마음을 닦고 비우는 것이다. 사정의 여부를 떠나 마음에 욕정이 가득하여 마음이 요동치고 흔들리는데 수행이 될 리 만무하다. 욕정으로 가득 찬 마음에 도가 들어갈 자리가 어디 있단 말인가? 이는 남녀불문 마찬가지다. 그런데 성생활을 즐기며 사정하지 않으면 괜찮다고 하고 있으니 어이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런 말을 하고 있는 자체가 스스로 천박함을 보이며 자신이 수행이 전혀 되지 않았다는 것을 들어내 놓고 있는 것이다.
수행에 있어서 앞서간 자의 발자취는 매우 중요하다. 올바르게 간 길이라면 뒤에 가는 사람은 그 발자국만 따라가면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늘날에는 여우가 범발자국을 찍으며 가고 있으니 수행계의 앞날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수행에 처음 입문하는 수행자는 다른 이들의 입담에 놀아나 현혹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이다. 수행에 대해 다른 사람이 아무리 신비하고 대단한 이야기를 해도 자신이 스스로 수행하여 직접 보지 못하고 겪어보지 못한 것은 모두 허황된 이야기일뿐 부러워할 일도 우러러 볼 일도 아니다.
조식수행의 올바른 길을 제대로 가고자 한다면 언제나 '수행은 마음을 닦고 비우는 것'이라는 것을 잊지 말고 단전을 개통시키고 오로지 조식에만 정진하며 곁눈질 하지 않으면 스스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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