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식수행을 시작하여 단전이 열리면서 자통을 겪기 전에 2가지의 현상이 반드시 나타나게 됩니다. 첫 번째는 단전이 개통되기 3~4일 전쯤에 나타나며, 두 번째는 1~2일 전쯤에 반드시 나타나는 현상이 있습니다. 그리고 계속하여 조식수행을 지속함에 따라 단전이 개통되면서 자통을 겪게 됩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수행자가 정도에 맞게 제대로 가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 주는 것이며, 빠른 사람은 조식수행을 시작한지 보름정도의 기간 내에 나타나기도 하고 대개의 경우 열심히 한다면 한달에서 두달 정도의 기간 내에 나타나는데, 늦은 경우 7개월에서 8개월 내지 1년 이내에는 반드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단전수축운동】
【수행하는 모습】
조식수행을 처음 접하는 수행자가 누워서 충분히 단전수축운동을 하여 누운 자세에서 수월하게 단전부위가 수축팽창하며 호흡이 이루어지고, 정좌하여서도 수월하게 단전부위가 수축팽창하며 호흡이 이루어진다면 이때부터 정좌하여 4~5일 이내에 위에서 말한 두가지 현상이 나타나고 실낱같은 기운이 단전으로 뚫고 내려가면서 자통을 겪게 됩니다. 처음 수행을 시작하고부터 그 기간이 빠른 경우 보름, 좀 늦은 경우라도 두달이면 이러한 현상을 겪고 자통을 겪게 됩니다.
그러나 정좌하고 호흡에 따라 단전의 수축팽창이 제대로 되면서도 5일이 지나고 수개월, 수년이 지나도 아무런 현상도 겪지 못했다면 이는 수행을 게을리 했거나 욕심 때문에 빨리 가고자 하는 마음에 호흡에 힘을 가하고 있거나 하는 등의 바르지 못한 방법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여겨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 제대로 하고 있다면 반드시 5일 이내에 겪게 됩니다.
어떤 수행자는 위에서 말한 두가지 현상을 겪지 못하고 소주천(小周天)이 돌고 있다거나 이미 소주천을 완성했다고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호흡을 억지로 늘렸거나 소주천을 돌리고자 하는 욕심에 집착하여 나타나는 상상임신(想像姙娠)과 같은 현상이라고 여기면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하던 방법과 마음가짐으로 수행을 지속한다고 하면 평생을 바치고도 수행의 공효(功效)는 이루지 못할 것입니다. 제대로 바로잡아 수행의 길을 가고자 한다면 지금까지 해오던 방법을 다시 한번 점검해 보고 바로 잡아서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수행에 임하기 바랍니다. 특히 수행의 진전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에 미리부터 집착하여 호흡을 늘려서라도 그 단계에 맞추고자 하는 욕심은 철저히 배제하고 수행에 임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하기에 북창 정염선생은 용호비결에서
“術則易知(술즉이지)로대 道難遇(도난우)하고
縱然遇了(종연우료)로대 不專行(불전행)이라.
所以(소이)로 千人萬人(천인만인)이 學(학)호대
畢竟(필경)은 終無一二成(종무일이성)이니라.
故(고)로 凡學者(범학자)난 以誠爲貴(이성위귀)니라.”
라는 문구를 통하여 천인만인이 배우고도 필경에는 한 두 사람의 이룸도 없다고 하여 수행에 임하는 바른 방법과 정성, 마음가짐을 경계하였던 것입니다. 많은 수행자들이 수행을 하면서 수행에 임하는 정성도 제대로 들이지 않으면서 자신의 마음을 욕심으로 채워 빨리 가고자 하는 마음 때문에 정도에서 벗어나 수행의 성취를 이루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시 한번 자신의 마음과 정성을 되돌아보고 수행에 임하기 바랍니다.
어떤 이는 20여년을 산 중에서 보내며 수행을 했다고 하면서도 이러한 초기의 현상조차도 겪지 못하고 산중에서 보낸 세월을 무슨 계급장이라도 되는 듯이 자랑삼아 이야기 하는 이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산 중에서 아까운 세월만 낭비하며 청춘을 허비하고 현실사회에서 벗어나 도피생활을 한 것이라고 밖에는 볼 수 없을 것입니다.
수행자들의 상당수가 조식수행을 접한 지 수개월, 수년, 수십년이 지나고도 자통을 겪고 단전을 개통하지 못한 이들이 대부분입니다. 이는 처음부터 수행법을 잘못 배웠거나 마음에 욕심이 가득 차 있고 방법은 알아도 정성과 노력을 게을리 하는 이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이생에 한 걸음이라도 제대로 수행의 진보를 이루고자 한다면 자신이 행해오던 수행법과 마음을 다시 한번 되돌아 반성해 보고 올바르게 바로잡아 수행에 임해야 할 것입니다. 혹자는 자신이 좀 늦은 나이에 수행을 시작했다고 마음부터 쳐져서 시작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수행자들이 단전의 개통조차도 이루지 못한 이들이 대부분이므로, 자신이 올바른 방법으로 남보다 정성과 노력을 더 쏟는다면 충분히 앞서 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스스로에게 심어주고 나아가기 바랍니다.
※자통이 있기 전에 겪게 되는 두 가지의 현상은 바른대로 이치에 맞게 정진하면 반드시 경험하는 것입니다. 조식이 된다고 하더라도 이와같은 현상이 없었다면 자신의 수행을 처음부터 돌이켜서 다시 점검하고 정진해야 할 것입니다. 잘못된 수행법으로는 조식의 발전을 이룰 수도 없으며 시간만을 낭비하는 것이기 때문에, 처음 시작할 때 올바른 수행법으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전이 개통되기 전에 나타나는 현상
1.몸이 깃털처럼 가벼워지고 모든 모공이 열리는 것 같이 느껴지면서 몸의 질병과 결림이 다 사라지는 듯한 현상이 나타난다. 또한 천지가 환하게 밝게 보이며 호흡도 한결 편안해지고 마음도 상쾌해져 평온한 상태가 된다.
2.금과-불가에서 요즘 卍자 대신으로 사용하는 원 3개가 금과를 형상화하여 만든 것으로 이것을 봄으로써 수행길을 옳고 바르게 가고 있음을 스스로 알게 된다. 조식수행을 하면서 1번과 같은 현상을 경험하지 못하고 금과를 보지 못했다면 조식을 논하지 않아도 좋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일본의 일장기 | 三元 | 2021.01.23 | 853 |
공지 | 천상에서 인간에게 내린 뇌화침법雷火鍼法 [1] | 삼원회 | 2019.05.09 | 1809 |
공지 | 선도수행자仙道修行者의 호흡법呼吸法 | 삼원회 | 2016.02.11 | 5053 |
139 | 자웅(雌雄) [1] | 현도학회 | 2007.07.02 | 3028 |
138 | 천령주는 북두의 하늘에 지극한 정성을 들여야... | 현도학회 | 2007.12.22 | 2833 |
137 | 이명박의 출사 | 현도학회 | 2007.12.19 | 2226 |
136 | 대설절에 치는 천둥번개 | 현도학회 | 2007.12.15 | 1779 |
135 | 저작권법 위반 | 현도학회 | 2007.11.26 | 1550 |
134 | 지리풍수(地理風水)의 운(運)과 철학(哲學)의 운(運) | 현도학회 | 2007.12.10 | 1870 |
133 | 대선때마다 벌어지는 폭로전에 현혹되지 맙시다 | 현도학회 | 2007.11.21 | 1444 |
132 | 태극도(太極圖) | 현도학회 | 2007.10.17 | 1887 |
131 | 단전개통도 되지 않은 자들이 소주천, 대주천 운운해서야 [1] | 현도학회 | 2007.08.01 | 6434 |
130 | 수행 초심자에게 | 현도학회 | 2006.06.07 | 2311 |
129 | 인위적인 소주천은 공효가 없다 | 현도학회 | 2005.12.06 | 2795 |
128 | 수행오계(修行五戒) | 현도학회 | 2007.06.16 | 2406 |
» | 자통을 겪기까지는 2단계의 현상이...... | 현도학회 | 2006.01.02 | 3638 |
126 | 자통의 중요성 | 현도학회 | 2007.06.02 | 2527 |
125 | 상상소주천, 거짓소주천, 소주천 [1] | 현도학회 | 2006.04.24 | 3237 |
124 | 수행의 자세(용호비결의 협척여거륜夾脊如車輪) [1] | 현도학회 | 2005.09.01 | 4579 |
123 | 깨달음을 향해 가는 길 | 현도학회 | 2007.09.14 | 2400 |
122 | 수행자는 입이 천근만근 무거워야... | 현도학회 | 2007.09.12 | 1852 |
121 | 가을하늘을 뒤덮은 황사 | 현도학회 | 2007.09.13 | 1463 |
120 | 2007년 8월 28일의 월식 [1] | 현도학회 | 2007.08.29 | 249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