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원학회에서는 조식수행에 제대로 진입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로 자통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그 이유는 단전이 열리지 않으면 조식을 아무리 한다고 해도 기운이 쌓이지 않기에 조식수행의 발전을 이룰 수 없기 때문이다.
단전은 기를 담는 항아리라고 할 수 있다. 항아리에 뚜껑이 닫혀있으면 물을 아무리 부어도 항아리에는 아무것도 담기지 않고 옆으로 다 흘러 새어 버리듯이 단전이라는 항아리의 뚜껑을 깨지 않고는 기운을 쌓아서 채워나갈 수 없으며 수행의 발전은 이루어질 수 없다.
이 뚜껑이 깨질 때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는데 이것을 자통이라고 하는 것이다. 이 뚜껑을 깨야만 비로소 단전이라는 항아리에 기운을 채워나가며 수행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 그렇기에 자통의 여부로 단전에 제대로 기운을 쌓을 수 있는 바탕을 마련했는지를 알 수 있는 것이다. 단전의 뚜껑을 깨는 것이 그 만큼 어려우므로 옛 부터 수많은 수행자들이 수행을 했지만 성공자는 그리 많지 않았던 것이다. 이 뚜껑을 깨지 않고는 평생을 수행에 바쳐도 한 치의 발전도 이룰 수 없다.
수행에 입문하여 반드시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뜻을 가지고 있는 수행자라면 첫 번째 단계로서 단전의 문을 여는데 치중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어떤 이들은 본인이 자통이라는 것을 겪지 못했어도 잘 하고 있는데, 그런 것이 왜 필요하냐고 하는 이도 있다. 그런 이들 중에는 수 십 년을 바친 이들도 많은데, 과연 그들이 수 십 년 동안 어느 정도 수행의 진척을 이루었는지는 스스로에게 질문을 해보아야 할 것이다.
오랜 세월동안 수행을 하였다면 현상을 보고 깨달은 것이 있어야 할 것이나 자통이 없었다면 쌓인 기운도 없을 것이니 보고 깨달은 것도 없음은 자명한 일이다. 조식수행의 근원이 되는 기운이 쌓이지도 않았는데 어찌 무엇을 보고 깨달을 수 있겠는가?
수행으로 이룬 것이 없어도 세월과 선지식을 계급장 삼아 수행 초학들 앞에서 고참 노릇이나 하며 세월을 보상받고자 하는 것이 수행은 아니다. 그것은 다른 이들의 수행까지 망치게 되는 죄악 중의 죄악이라고 할 수 있다. 오히려 부끄러워하고 조용히 자숙하며 자신의 수행을 반성하고 바로잡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조식수행에 있어서 제대로 첫발을 내딛는 단계가 자통이다. 자통을 겪고 단전의 뚜껑을 깨느냐에 따라 수행의 성패가 달려있는 것이다. 단전의 뚜껑을 깨서 조식으로 단전이라는 항아리에 기운을 가득 채워 소주천을 완성하여 이 힘으로 단전 밑의 석문(하단전:이곳은 열기가 힘들어 돌문즉 "석문"이라 했다)을 열고, 이 곳에서 기운을 더욱 성숙시켜 대주천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 석문까지 제대로 열어야 하늘과 통하는 백회 즉 하늘문[현빈玄牝, 현규玄竅]을 여는 현빈일규(玄牝一竅)를 이루어 하늘과 통하여 깨달음을 얻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조식수행에 입문하는 초학자들은 단전의 뚜껑을 깨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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