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자를 욕하고 비방하며 마음을 불편하게 하여 마장이 되는 자는 수행길의 길동무이자 스승이 되고자 하는 자이다. 책하지 말라. 내 수행을 성공으로 인도할 고마운 자이니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꺼이 그를 스승으로 여기고 더욱 분발하여 정진하라. 그의 어떠한 말이나 행동에도 순응하며 여유 있는 마음으로 겸손하게 포용해주며 감정적으로 대하지 말라. 그는 내 수행을 성공하도록 돕는 조력자이자 안내자이다. 그런 이가 나타나면 "아, 이 자가 내 수행을 돕고자 왔구나!" 하고 생각하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그에 대해 일어난 모든 감정을 풀고 마음을 비울 수 있는 기회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 그것은 하늘이 성공할 기회를 주는 것이다. 이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마장이 되는 자의 언행에 격분하여 감정이 요동치며 응한다면 수행의 성공은 없다. 수행자에게 있어서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마장은 언제나 길동무요 스승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하지만 자신이 수행자의 마장이 되서는 안 된다.
수행자와 시비하려 하거나 수행자를 때리거나 압박하지 말며, 비웃거나 야유하거나 욕하지 말고 속이거나 모함하지 말라. 바르지 못한 성정으로 수행자를 불편하게 하며 마장이 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 이러한 행위를 받는 수행자에게는 큰 기회가 되지만 가해자는 반드시 피해를 준 것보다 몇 갑절 더 크게 되돌려 받는다. 반드시 하늘의 응징을 당한다.
또한 수행하는 척하며 사람들 눈을 속이고 거짓을 말하며 수행계(修行界)를 혼란스럽게 하는 자도 반드시 화를 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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