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에 납치된 한국인의 석방문제가 난항을 겪고 있다. 정부는 외교부 관계자들과 대통령 특사까지 파견하여 아프가니스탄과 탈레반의 본거지가 있다고 알려진 파키스탄 정부에 협조를 요청하며 피랍된 한국인들의 석방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어떠한 성과도 얻어내지 못한 채 벌써 2명의 한국인이 사살되고 여러 명이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금 우리정부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요원해진 미국과의 관계에 그 원인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사건에 대해 지금까지 미국은 어떠한 특별한 언급도 하지 않은 채 방관하는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 미국이 이처럼 이번 사건의 해결을 위해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은 현 정권의 친북반미적인 성향으로 정치적으로 요원해진 관계가 크게 한몫을 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현정권은 반미적인 성향을 보이며 여러 부분에서 잦은 충돌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막상 미국의 도움이 절실한 시점에서 반미적인 나라에 도움을 줄 리 만무한 것이다. 더구나 인질의 맞교환에 있어서도 아프가니스탄에서 전쟁을 치르며 수많은 아프가니스탄의 군인과 미군의 생명을 잃고 잡은 포로들을 쉽게 넘겨주기도 어려운 일인 것이다. 그러나 만약 탈레반이 미국인을 인질로 붙잡고 포로 맞교환을 원했다면 협상이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인질은 미국인도 백인도 아닌 동양의 반미적인 나라 한국의 포로이기 때문에 미국의 방관으로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이다.
이미 대통령을 대신하는 특사가 파견되어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정부에 협력을 구했음에도 지금 뚜렷한 결과를 내지 못하는 것도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도 미국의 눈치를 보지 않고 독단적으로 결정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우리 정부가 진정으로 피랍된 한국인들을 구할 의지가 있었다면 먼저 미국으로 달려가 설득을 벌여야 그나마 가능성이 있는 일이었다. 미국에 아쉬운 소리 하기는 싫으면서 인질을 구하려고 하니 해결방안이 나올 리 만무한 것이다.
이제 우리정부가 이번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외교력은 한계에 다다랐다. 지난 번 김선일 사건 때에도 노대통령이 좌시하지 않겠다는 말을 했지만, 달리 취해진 조치는 아무것도 없었다. 이번에도 정부가 인질을 더 이상 해치면 좌시하지 않겠다는 말을 했다. 그 말의 본 뜻이 무슨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인지 행동으로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여겨진다. 말로만 아무리 좌시하지 않겠다고 하면 오히려 그들의 웃음거리 밖에 되지 않을 것이다. 이미 미국의 협력이 없이 우리정부 독자적인 외교력으로는 해결이 어려운 상황이다. 그렇다고 피랍된 한국인들의 생명이 갈수록 위태로운 상황에서 계속 방치해서도 안 되는 일이다.
이제 최후의 카드를 써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1976년 이스라엘 사람들이 팔레스타인 인민해방전선(PFLP) 소속 테러범들에 의해 납치돼 우간다 엔테베 국제공항에 기착한 에어프랑스 여객기에 특공대를 투입하여 99분만에 100여명의 인질들을 구출해낸 것처럼 우리도 특공대를 투입해서라도 반드시 구해내야 할 것이다. 미국의 협력이 없다고 국제사회에서 동정이나 얻어 풀어주기를 기대하는 나약한 나라로 비쳐서는 안 된다.
또한 한국인만 납치하면 돈이라도 받아낼 수 있다고 여기는[한국은 국제 납치.테러범들의 돈주머니] 인식을 확실히 바꿔주어야 한다. 한국의 위상을 바로 세워 결코 만만한 나라가 아니라는 것을 각인시켜주어 또다시 한국인이 납치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군사력을 동원해서 반드시 구출해내야 한다. 더 나아가 아프가니스탄에 탈레반이라는 말이 더 이상 나올 수 없도록 탈레반에 대한 인간청소 작전으로 그들에게 경각심을 확실히 심어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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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한국인 인질들을 분산시켜 수용하고 있다는 정보를 계속해서 흘리는 것도 이때문인 것으로 여겨진다. 한국인 인질이 납치되어 있는 곳에는 미군이 폭격하지 못하도록 한국정부가 강력히 요청할 것을 알고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인 인질이 풀려나려면 폭격방어용으로서의 더이상 가치가 없다고 여겨졌을 때가 되지 않을까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