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약 1만여년 전 중앙아시아의 산악과 평원지대에서 유목생활을 하던 자들이 천산산맥의 서북쪽에 위치한, 지금의 키르기스스탄의, 이시쿨 호수 주변으로 여러부족이 모여들어 큰 무리를 이루고 살게 되었다. 이들 부족 중의 한 무리가 하늘의 계시를 받고 3,000 여명이 천산산맥의 박격달산(博格達山) 기슭에 있는 천지(天池) 주변으로 들어갔다. 이들은 자연에서 수행하는 법을 스스로 깨닫고 그대로 수행(修行)하여 도(道)를 이루었으며, 자신들의 사명(使命)을 깨달은 후 하산하였다.
이들은 부족의 중심세력이 되었고, 수행으로 가장 밝은 자가 우두머리인 환웅(桓熊)에 추대되었다. 환웅을 중심으로 통치체계를 갖추게 된 이들의 부족은 다른 부족들을 통합(統合)하고 융화(融和)시켜 중원대륙에 나라를 세워 도(道)에 근본을 둔 홍익인간(弘益人間)의 이념으로 사람들을 교화시키며 점차 세력을 넓혀나갔다. 이때 중원대륙에서 환웅(桓熊)을 중심으로 융화(融和)하여 국가를 구성했던 부족들이 바로 몽고반점을 가진 이들로, 본래 하나의 뿌리에서 파생된 민족이다. 이들이 바로 천산민족으로 우리민족의 시조(始祖)이다.
이후 천산민족은 수천 년 간 점차 대륙의 각지로 영역을 넓혀 중원대륙 대부분을 지배하였다. 머리가 밝은 자가 중심이 되어 무리를 이끌고 대륙의 각지로 이동하여 천산과 비슷한 산을 찾아 태백산(太白山)이나 백산(白山)이라는 명칭을 붙였으며, 그곳에 제단을 쌓고 하늘에 제(祭)를 올렸다. 백두산(白頭山)도 그 한 부분이며, 중국에서는 백두산을 장백산(長白山)이라고 부르는 이유도 천산(天山)의 다른 이름인 백산(白山)에 서 비롯된 것이다. 한반도와 만주에도 장백산, 백산, 태백산이 있고, 중원 대륙에도 태백산이 있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이것이 몽고반점으로 대표되는 천산민족의 시원이다. 즉, 천산산맥(天山山脈) 서북쪽에 있는 이시쿨 호수가 우리민족의 시원지(始原地)로서 민족의 성지(聖地)이며, 천산산맥의 박격달산(博格達山)과 천지(天池)도 우리민족의 도(道)가 처음 시작된 곳으로서 또한 성지인 것이다.
그런데 지금에 이르러서는 우리민족의 시조(始祖)인 환웅(桓熊)의 자취는 사라지고 삼국유사를 통해 전해지고 있는 단군신화를 통해 우리민족의 시조로 단군(檀君)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단군은 우리민족의 중시조(中始祖)에 지나지 않는다. 단군신화가 우리민족의 개국설화로 전해지기 시작하면서 우리는 역사의 반토막을 상실하고 남은 반토막을 가지고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라며 오히려 자랑스러워 하고 있으니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또한 단군이 중시조라고는 하지만 단군신화에서 단군을 곰이 사람이 되어 낳은 자식으로 묘사함으로써 오히려 우리민족을 곰의 후손이라는 우스운 꼴로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다. 이 모두가 사대주의와 반도사관에 빠진 자들에 의해 우리민족을 중국의 변방민족으로 비하시키기 위해 저질러진 짓이라고 할 수 있다.
민족이 바로 서고 발전하려면 조상부터 올바르게 알아야 할 것이다. 우리민족의 시조는 단군이 아니라 환웅(桓熊)이다. 단군신화에서 곰과 결혼한 우화(寓話)속의 인물이 아닌 실질적으로 존재했던 우리민족의 시조(始祖)이다.
【참고】천산(天山)은 사계절 눈이 쌓여 만년설을 이루고 있어 백산(白山)으로 불리기도 한다. 반면에 장백산(長白山:백두산白頭山)이나 태백산(太白山)은 사계절 눈이 쌓여 있지 않음에도 백산(白山)이라는 명칭이 붙은 것은 그곳에 제단을 쌓고 하늘에 제를 올리며 우리민족의 성산인 백산(천산)의 이름을 따서 붙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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