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국기는 태극기이다. 태극기에는 중앙의 태극을 중심으로 건곤감리의 서로 상반대는 괘가 마주보며 배치되어 있는 형상이다. 건은 하늘을 뜻하고 곤은 땅을 뜻하며, 감은 물을 뜻하고 리는 불을 의미하는 괘이다. 그 의미를 조화와 통합에 두기 위해 건곤감리의 괘를 배치시킨 것으로 여겨진다.
이 건곤감리의 괘를 선천팔괘에서 보면 상하좌우의 괘로 배치되어 그 의미가 서로 상반되는 것이 대치를 이루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물과 불, 하늘과 땅) 또한 후천팔괘에서도 태극기에서 사용하고 있는 건곤감리의 괘는 선천팔괘도를 좌우로 절반을 잘라서 반쪽의 괘만을 사용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우연일수도 있지만 이념적으로 대립하여 지리적으로 두동강이 난 한반도의 분단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 것처럼 보여진다. 즉 선천팔괘에서는 이념의 대립을 이루고 있는 정치적인 한반도의 현실을 내포하고 후천팔괘에서는 이념적 대립으로 인해 지리적으로 두동간이 난 한반도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또한 후천팔괘만을 놓고 보면 우리는 반쪽자리 국기를 사용하고 있는 셈이 되는 것이다. 태극기가 국기로 제정되어 사용된 것이 조선 고종때부터 사용되어졌는데, 그때부터 이미 남북의 이념적 지리적 분단은 태극기속에 예견되었던 것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