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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원평론

용호비결에 대한 부연설명

현도학회 2004.12.28 10:37 조회 수 : 2929




[註]
배꼽 아래 한 치 세 푼의 자리가 곧 하단전이니, 상단전【이환궁】과 더불어 소리가 울리듯 서로 응하면 이른바 옥로【단전의 다른 이름】의 불은 따뜻하고 정상(상단전-백회)【이환】에 붉은 노을이 난다고 하는 것이다. 상․하단전이 서로 물을 대듯이 끊김이 없는 고리모양이 되리니, 오직 이 단전의 불기운을 따뜻하게 길러 잃지 아니하여

▶ 碧梧註
비자하(飛紫霞)
저녁 무렵 서산에 피는 노을의 모습을 묘사한 것이다.[좌사(左思)의 촉도부(蜀都賦)]에는‘서단기위하’(舒丹氣爲霞-단전의 기가 몸에 퍼지면 노을모양이 된다)라는 문장으로 표현되어 있다.
대주천이 완성되어 하단전과 상단전의 기운이 주류무체(周流無滯)하여 서로 응하면 머리에서 노을처럼 기운이 일어나게 된다. 이렇게 일어나는 기운은 수행의 수준이 어느 단계에 이르면 볼 수 있게 된다. 이 기운의 강약을 보고 그 사람의 수행의 수준이 높은가 낮은가를 바로 알 수 있다. 자신의 등급을 말로써 과장해도 소용없는 일이다. 진실은 정상에서 나오는 기운의 강약이 말하고 있는 것이다. 대주천의 완성으로 머리에서 노을처럼 피어오르는 기운은 원신출태 이후에 나오는 정상삼화(頂上三火)와는 다른 것이다.

※원신출태 이후 수행 중에 백회를 중심으로 해서 뇌의 상단부위가 진동하면서 소리가 나는 경우가 있다. 마치 벌이 날 때 나는 소리와 같이 '웅~' 하는 소리가 나며 동시에 미세한 진동을 느낄 수 있다. 지속적으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고 간헐적으로 나타나게 되며, 주변 사람은 들을 수 없고 수행자만이 그 진동을 느끼고 소리를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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