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전호흡법으로 지금시대에 2～3개월 안에 소주천을 완성할 수 있다는 곳이 있다고 한다. 단전호흡은 정좌하여 숨을 들이쉬며 단전까지 내려쉰다. 산소는 양쪽 폐에서 소모消耗하게 되고 기로炁路를 열었다면 천천히 쉬는 숨에서 기는 단전에 까지 내려간다.

기로를 뚫고 열자면 하루 5시간 이상 열심히 수련하여, 재목이 된다면 1년 정도면 단전일규丹田一竅를 완성할 수 있고 좀 더 빠른 사람도 있을 수 있다. 호呼에 내쉬고 흡吸에 들이쉰 숨이 단전에 이르러 천기天炁의 기炁는 오랜 수련으로 차곡차곡 천천히 조금씩 쌓이는데, 일 년 육개월 이상이 되어야 정상적인 단전호흡丹田呼吸이 완성될 수 가 있다.

그리고 정상적인 가부좌 자세의 호흡으로 단전에 탁구공만한 기의 덩어리가 형성되면 소주천이 시작된다. 소주천은 좌협→명치→우협→단전으로 회전되어 완성되는데 호흡의 길이는 자연스럽게 하여 30초 이상이 되어야 가능하다. 호와 흡에 따라 기의 흐름을 알 수 있는 소리를 들으며 호흡을 하는 것이다. 기로에서 나는 소리는 보일러 연통에서 가스가 정상적으로 연소될 때와 같은 소리가 난다. 그 소리는 수준에 따라 강약이 다르다.

억지의 호흡은 대부분 실패하는 것이다. 열심히 노력하여 소주천이 시작되고 대략 4개월 가량이 되면 완성할 수가 있다. 이렇게 되자면 처음부터 소주천이 완성되기까지 대략 1년 4∽5개월이 되어야 가능하다. 필자 또한 직장관계로 긴 시간이 필요했다.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야 단전개통을 완성할 수 있었던 것이다. 어떤 이(하ㅇㅇ)는 이를 두고 인터넷에서 야유도 하였다.

그런데 2∽3개월에 단전개통과 소주천을 완성할 수 있다는 단체가 있다는 것으로, 오랜 노력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는 잘못된 편법便法이고 사이비似而非이다.

이러한 관계로 현재 세계 제일의 수행단체 불교계에서는 어려운 호흡呼吸 수행법을 상실하고 화두話頭로 옮아가는 추세가 되었다. 수행자를 양성하는 사찰에서 수행하는 것은 모두가 잘못 되어가고 있다는 것이 정설이다. 한 외국인 수행자로부터 한국불교는 기복단체라고 야유를 받은 일이 벌어진 이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