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정신수련에 중요한 세가지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요?
이름 : 이상열(leesykr@yahoo.co.kr)
등록일 : 2002년 04월 14일    조회수 :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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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글을 잃다가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정신수련에 중요한
세가지--집착을 버려라. 자신을 잊어라. 깨어있어라--" 를    나름대로 되새겨 보았읍니다.
주위에서 많이 들어본듯도 하고, 깊은 의미도 담겨 있는듯도
한데, 도무지 마음속에 딱히 "아! 그뜻이구나." 할만큼 이해가 정확히 되질 않습니다.  아직은 모르는 것이 너무 많고,  어두운 소치이나,  용기를 내어 부연설명을 부탁드려 봅니다.
마땅히 어떵게 이해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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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32
제목 : 답글 ] 수련자의 정신자세를 말함입니다.
이름 : 삼원학회()
등록일 : 2002년 04월 15일    조회수 : 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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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세가지는 고개를 넘기 직전의 전문수련자에게 마음자세를 고취시키기 위한 충고로 일러주었던 말중의 일부입니다.


1.집착을 버리라

단시일로 성공을 바라는 마음이 집착이니 이로 인해서 여러가지 부작용이 야기됩니다. 집착은 공부를 성공시키기는 커녕 이로 인한 부작용(상기)때문에 오히려 공부를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작용은 참선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머리에 띠를 두른듯한 느낌이나 고막이 찢어지는 등의 신체적 부작용은 결국에는 더이상 수련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심지어는 폐인이 되거나 자신의 남은 수명마저 앞당길 수도 있습니다.(용호결의 欲得長生 反致夭折 - 장생을 얻으려다 오히려 요절함 - 이 바로 이 말입니다)


2. 자신을 잊어라

일체의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비우라는 뜻입니다.

석가는 왕의 자리도 포기하고 가족의 정도 끊고 수행을 나섰습니다. 천하를 구하기 위하여 왕의 자리를 포기하였습니다. 모든 사람들을 더 크게 사랑하기 위하여 가족의 인연을 끊었습니다.

먼저 비워야 채울 수 있고
얻기 위해서는 포기를 하여야 합니다.
참된 자아를 찾기 위하여는 자신에 대한 애착을 버려야 하는 것입니다.

주문수련에서 수련이 진전되면 단계별로 반드시 시련이 오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의 공부에서 고개를 넘을때에는 공부중에 실제 여자가 나타나서 유혹을 합니다. 이 때 여자에게 조금이라도 마음을 둔다면 지금껏 공들인 수련은 허사로 돌아가기 쉽고 만약 여자를 범하였다면 공부와 인연은 스스로 끊은 것이 되니 더이상 수련은 포기하고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는 것이 나을 것입니다. 수련에 계속 미련을 두게 되면 미련을 둔 만큼 인생을 허비하게 됩니다.

그리고 수행중에 현상으로 망나니가 나타나서 칼로 목을 내려치거나 포수가 수련자를 향하여 총을 쏘거나 활을 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 때 순간적으로 발생한 상황에서 이를 피하거나 반응을 일으켰다면 이는 아직 자신에 대한 애착이 남아 있는 것으며 정신집중도 완벽하지 못한 것으로 그 공부는 성공이 아직 멀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오는데도 수련자는 상당한 어려움을 이겨내야 했을 것입니다. 이러한 고비를 넘고나면 마장이 방해를 하는가 하면 한편에서는 수련자의 공부를 지켜주는 신이 좌우 앞뒤로 나와 지켜 주기도 합니다. 이 때쯤이면 하나의 공부는 성공이 그리 멀지 않았다고 보아도 좋을 것입니다.

수련에서 성공을 하기 위하여는 모든 애착을 버려야 합니다. 수련에서는 고비를 넘길때는 반드시 시험이 있게 되는데 이러한 시험을 넘기 위해서는 자신의 목숨에 대한 애착마저 끊어야 성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3. 항상 깨어 있으라.

언제나 공부를 향한 일념(一念)을 가지고 있으라는 뜻입니다. 자나 깨나 촌각의 시간이라도 공부에 대한 마음의 끈을 놓거나 방심해서는 안된다는 뜻입니다.


4. 결론

위의 세가지는 수련자의 마음가짐을 바로잡기 위한 경구입니다. 수련에 있어서 이루거나 실패하거나 하는 것은 모두 마음에 있습니다. 수련서나 경구의 뜻을 머리로 이해하려고 애쓰거나 분석하는 자세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이 공부는 머리로 이해하는 공부가 아니라 오직 마음으로 현로를 뚫어나가는 공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