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의 당국자 회담은 차관급으로서 통일부 차관이 수석대표로 선택될 가능성이 크다. 차후 장관급으로 격상될 것으로 여겨진다. 11월 26일 오후에 당국 실무 예비접촉을 하여 본 회담은 12월 11일에 개성공업 지구 내에서 1차 회담을 갖기로 했다. 북한은 어떠한 사람이 나오더라도 자신들의 뜻에 맞추어 회담을 진행할 것이다. 끝내 남한이 북한에게 이끌려 잘못되는 형태, 원망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은 자명한 일이다.

국위불안國危不安, 경공광혹驚恐狂惑.

나라가 위태롭고 불안하여, 놀라고 두려워 미치고 당혹해 하구나.

북한과의 회담은 두 말할 것도 없다. 북한은 위태함을 감추고 아닌척하며 여유를 부릴 것이나, 이는 거짓이다.

남한은 그들의 실상을 알고 있다. 속아서는 안 된다.

도움을 청하는 일색이 될 것이다. 또 다시 배신의 회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