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의복풍(醫卜風)의 근본
예로부터 지리풍수(地理風水)와 복술(卜術)과 의술(醫術)은 하나의 이치로 통한다고 한다.
의복풍(醫卜風)의 근본이치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의학은 장부의 왕약허실(旺弱虛實)을
사주(四柱, 卜術)는 오행의 왕약한열(旺弱寒熱)을
지리풍수는 지기(地氣)의 왕약순역(旺弱順逆)을 밝히는 학문이다.
의학이나 복술에 대하여는 기회가 있으면 차론하기로 하고
지리에서 왕약은 기운(산세)이 강한가 약한가의 문제이고
순역은 산세의 흐름을 따라가는 것은 順이고 거스르는 것이 逆이 된다.
지리에서 순역(順逆)을 밝히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산의 기운이 똑같이 맺힌 자리라 하더라도 기운이 역하는 곳의 영향력은 기운이 순한 자리의 그 것보다 대략 열 배의 강한 영향력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혈穴을 찾을 때에는 기운이 逆하는 자리에서 찾아야 한다.
순과 역을 세세히 살펴 알지 못하면서 산소자리의 좋고 나쁨을 말할 수가 없는 것이다. 따라서 순역을 무시하고 어떤 인물이 나온다고 말하는 것은 허황된 것이다.
2. 공동묘지
공동묘지제도는 일제하에서 만들어진 제도이다. 일본인들이 우리나라의 땅이 좁고 국토가 황폐해 질 것을 염려해서 공동묘지를 만든 것은 아니다.
그들은 우리나라의 산세가 좋아 인물이 많이 날 수 있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산허리 요소요소에 쇠말뚝을 박아 민족의 정기를 끊으려 하였고 바로 이러한 취지에서 명당에 산소 쓰는 것을 막으려고 공동묘지라는 방법을 고안한 것이다.
지금은 일본인들이 산허리에 말뚝을 박는 것보다 더한 일이 이 땅에 사는 자들에 의해 자행되고 있으니 개탄을 금치 못할 일이다. 개발과 토석채취의 명분으로 수려한 정기가 서린 산허리를 무분별하게 끊고 파괴하는 행위는 민족의 정기를 끊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개발도 하여야 할 것이고 토석채취도 필요하다. 그러나 백두대간의 정기를 훼손하지 않고 이를 피해서 얼마든지 할 수 있다. 쓸모 없는 산을 깎아서 개발을 하여도 충분할 것을 굳이 백두대간의 허리를 끊어야 하는지 애통하기 그지없는 일이다.
우리나라 공동묘지는 모두 산맥에서 벗어나 있다. 그런가 하면 습하고 비탈지고 산의 귀퉁이 또는 산 옆구리. 골짜기. 등에 공동묘지 터를 잡고 그곳에만 묘지를 만들게 하였던 것이다.
공동묘지 안에 묘지를 만들면 아무런 피해도 없다고 선전하였으며 공동묘지에 묘를 쓰지 않으면 가혹한 체형도 가했다는 어른들의 말씀도 들을 수 있었다. 일부 사람들은 아직도 이 일을 알지 못하고 공동묘지에 들어가면 변고가 없다고 한다.
우리민족은 조상의 유골을 잘 모시는 것을 효도로 알고 예를 다하는 민족이다. 그러한 민족이므로 화장을 강요하면 반란이나 소요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화장보다는 공동묘지 쪽으로 제도화하였던 것이다.
3. 巳時 하관문제(택일문제)
지리풍수를 가르키는 어느 단체에서는 주로 巳時에 하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巳時는 오전 9:30 에서 오전 11:30 사이의 시간을 말한다.) 巳時하관은 이치적으로는 그 근거가 없다. 굳이 근거를 들자면 하관일 아침 6시부터 땅을 파기 시작하면 오전 10-11시쯤 하관하게 되고 하관을 마치고 나면 점심식사를 하고 집에 돌아가기에 적당한 시간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인체의 기혈도 활동이 왕성한 때와 미쇠한 때가 있듯이 산의 혈도 마찬가지이다. 하관은 산의 기혈의 왕쇠시간에 살펴서 시간을 맞추어야지 후손의 편의에 맞추어서는 안될 것이다.
택일도 생기, 복덕을 따지는 등 '천기대요'식의 택일법이 정설처럼 되어있다. 그러나 천기대요는 북방택일법이라고 하여 중국인들도 저급하게 여기는 택일법임을 우리는 알아야 할 것이다.
4. 石物 등
비단 호화분묘에서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비석과 상석을 비롯해서 축대에 이르기까지 석물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분묘에서 석물을 사용하는 것은 석물을 제공하는 산과 그것을 사용하는 봉분이 둘 다 망가지는 효과가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첫째 필요한 암석은 어디선가 채취를 하여야 하는데 채취를 당하는 산이 망가지게 마련이다. 통째로 산을 부수어 캐는 곳 뿐 아니라 일부에서 암석을 채취하여도 산이 망가지기는 마찬가지이다. 돌 혹은 바위는 산에서 기혈의 흐름에 중요한 영항을 미치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둘째는 산소에 축대를 쌓게 되면 후손들간의 불화가 발생하는 등 산소에 아주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한 비싼 돈을 들여 석관을 쓰는 곳도 있는데 이 또한 후손들이 무지한 탓에 돈을 들여가면서까지 자신들의 화(禍)를 자초하고 있으니 안타까운 노릇이다.
5. 윤달이나 청명, 한식에 성묘를 한다는 속설
이 것은 전혀 이치에 맞지 않는 말이다. 이러한 설이 내려온 유래는 다소 어처구니가 없다.
내력인즉 하인을 부리던 양반들이 조상을 중히 여기는 우리의 전통사상에서 하인이라고 해서 조상의 산소에 가는 일을 막기 어려웠던데에 이유가 있었다.
그래서 생각해낸 묘안이 윤달과 청명 한식이다. 윤달은 3년에 한 번씩 돌아오고 청명 한식은 언 땅이 풀리고 새싹이 나기시작하는 시기이므로 하인들이 덜 바쁜 시기이다. 따라서 하인 부리는 시간을 확보하기가 용이했기 때문에 이런 말을 만들어 낸 것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윤달이나 청명 한식에 묘지를 손질하고 성묘하라고 한 것을 정법(正法)으로 알고 있으나 이것이 양반이 하인을 부리기 위해 고안해낸 묘안이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이를 따르는 것은 옛부터 자기의 집안이 하인의 집안이었거나 상민의 집안이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니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지리풍수의 정법은 윤달과 본달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자연력(自然歷)인 절기(節氣)를 기준으로 그에 해당하는 길일을 택하여야 한다.
이와 유사한 속설이 또 있다. 자식이 결혼할 때 부모가 결혼한 달은 피해서 택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 그 것이다. 이건 말도 안 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하다보면 부모가 태어난 달에 태어날 아이들은 세상에 나오면 안 된다는 말까지 나와야 한다. 결혼은 분명히 경사이며 부모가 결혼한 달과는 무관하며 오히려 그런 달은 경사가 겹치는 좋은 달이다. 괜한 법칙을 만들어서 혹세무민(惑世誣民)하기 위한 낭설일 뿐이다.
6.조상의 유골을 화장하는 문제
근래에 들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납골당과 조상의 유골을 화장하는 문화는 본래 일본인이 바라고 원하는 것이었다. 그에 편승하여 이를 사회적으로 공론화 하여 성묘나 묘지 관리의 번거로움을 들면서 조상의 유골을 화장하여 납골당이라는 곳에 한데 모아 놓거나 아예 없애버리는 것을 흔히 볼수 있다.
이것은 나를 낳아주신 조상과 나의 인연의 고리를 완전히 끊겠다는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주변에서 종종 유골을 화장하여 집안이 몰락하거나 변을 당하는등 화를 입는 것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화장하는 문화는 우리가 조상에 대한 공경심을 생각해서도 해서는 않될 일이지만 지금의 나 자신의 근본을 불태워 버린다는 것 또한 인간의 도리라고 볼 수 없다.
주역에서도 자식이 그 부모를 죽이거나 제자가 스승을 폭행하거나 하는 일들은 우연이 아니라 필연이라고 했다. 이미 땅속에 묻혀 있는 부모의 시신은 가만히 놔두면 자연스럽게 흙으로 돌아갈 것인데 성묘의 불편함 때문에 공연히 마음을 내서 화장을 하자고 하는 사회에서 어찌 자식에게 효도를 바라고 제자에게 공경을 바랄 수 있겠는가.
화장을 하여 부모의 시신을 없애는 일은 차라리 부모의 산소를 잊고 성묘를 하지 않으니만도 못한 일이다.
7. 토란에 대하여
명당에는 토란이 들어 있는 경우가 있다. 보통 하나에서 여섯 개 이상 들어있는 경우도 있다.
토란이란 땅의 기운이 뭉쳐서 흙이 돌처럼(돌은 아님) 단단하게 뭉쳐진 것으로 모양은 동그란 구슬모양으로 크기는 어른의 주먹크기 보다 조금 큰 것도 있고 작은 것도 있다.
그런데 이 토란이 나왔을 때 토란을 혈穴의 증거 정도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토란을 파 내고 그 자리에 시신을 안장시키는데 이는 크게 잘못된 것이다. 토란은 혈이라는 증거 이상의 이미가 있으니 토란을 보게 되면 토란이 나온 깊이에서 더이상 파 내려가지 말고 토란 위에 시신을 안치시켜야 옳은 것이다.
그리고 토란을 손상시켜서는 안된다. 토란을 보고 그 것을 깨보거나 발로 밟아 부셔보거나 혹은 기념으로 집에 가져오는 사람도 있는데 이는 위험한 행동이다. 토란을 손상시킨 사람은 요절하거나 우환이 생기거나 하는 불행을 겪게 되며 그 자리에 안치된 시신의 후손도 이와 비슷한 불행를 겪게 되니 토란은 있던 자리에 그대로 보존시켜야 하고 꺼내지 말아야 할 것이다. 만약에 나쁜 감정을 섞어서 토란을 훼손시킨다면 그 사람은 멸문의 화를 입을 수도 있으니 토란은 신중히 다루어야 한다.
예로부터 지리풍수(地理風水)와 복술(卜術)과 의술(醫術)은 하나의 이치로 통한다고 한다.
의복풍(醫卜風)의 근본이치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의학은 장부의 왕약허실(旺弱虛實)을
사주(四柱, 卜術)는 오행의 왕약한열(旺弱寒熱)을
지리풍수는 지기(地氣)의 왕약순역(旺弱順逆)을 밝히는 학문이다.
의학이나 복술에 대하여는 기회가 있으면 차론하기로 하고
지리에서 왕약은 기운(산세)이 강한가 약한가의 문제이고
순역은 산세의 흐름을 따라가는 것은 順이고 거스르는 것이 逆이 된다.
지리에서 순역(順逆)을 밝히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산의 기운이 똑같이 맺힌 자리라 하더라도 기운이 역하는 곳의 영향력은 기운이 순한 자리의 그 것보다 대략 열 배의 강한 영향력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혈穴을 찾을 때에는 기운이 逆하는 자리에서 찾아야 한다.
순과 역을 세세히 살펴 알지 못하면서 산소자리의 좋고 나쁨을 말할 수가 없는 것이다. 따라서 순역을 무시하고 어떤 인물이 나온다고 말하는 것은 허황된 것이다.
2. 공동묘지
공동묘지제도는 일제하에서 만들어진 제도이다. 일본인들이 우리나라의 땅이 좁고 국토가 황폐해 질 것을 염려해서 공동묘지를 만든 것은 아니다.
그들은 우리나라의 산세가 좋아 인물이 많이 날 수 있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산허리 요소요소에 쇠말뚝을 박아 민족의 정기를 끊으려 하였고 바로 이러한 취지에서 명당에 산소 쓰는 것을 막으려고 공동묘지라는 방법을 고안한 것이다.
지금은 일본인들이 산허리에 말뚝을 박는 것보다 더한 일이 이 땅에 사는 자들에 의해 자행되고 있으니 개탄을 금치 못할 일이다. 개발과 토석채취의 명분으로 수려한 정기가 서린 산허리를 무분별하게 끊고 파괴하는 행위는 민족의 정기를 끊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개발도 하여야 할 것이고 토석채취도 필요하다. 그러나 백두대간의 정기를 훼손하지 않고 이를 피해서 얼마든지 할 수 있다. 쓸모 없는 산을 깎아서 개발을 하여도 충분할 것을 굳이 백두대간의 허리를 끊어야 하는지 애통하기 그지없는 일이다.
우리나라 공동묘지는 모두 산맥에서 벗어나 있다. 그런가 하면 습하고 비탈지고 산의 귀퉁이 또는 산 옆구리. 골짜기. 등에 공동묘지 터를 잡고 그곳에만 묘지를 만들게 하였던 것이다.
공동묘지 안에 묘지를 만들면 아무런 피해도 없다고 선전하였으며 공동묘지에 묘를 쓰지 않으면 가혹한 체형도 가했다는 어른들의 말씀도 들을 수 있었다. 일부 사람들은 아직도 이 일을 알지 못하고 공동묘지에 들어가면 변고가 없다고 한다.
우리민족은 조상의 유골을 잘 모시는 것을 효도로 알고 예를 다하는 민족이다. 그러한 민족이므로 화장을 강요하면 반란이나 소요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화장보다는 공동묘지 쪽으로 제도화하였던 것이다.
3. 巳時 하관문제(택일문제)
지리풍수를 가르키는 어느 단체에서는 주로 巳時에 하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巳時는 오전 9:30 에서 오전 11:30 사이의 시간을 말한다.) 巳時하관은 이치적으로는 그 근거가 없다. 굳이 근거를 들자면 하관일 아침 6시부터 땅을 파기 시작하면 오전 10-11시쯤 하관하게 되고 하관을 마치고 나면 점심식사를 하고 집에 돌아가기에 적당한 시간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인체의 기혈도 활동이 왕성한 때와 미쇠한 때가 있듯이 산의 혈도 마찬가지이다. 하관은 산의 기혈의 왕쇠시간에 살펴서 시간을 맞추어야지 후손의 편의에 맞추어서는 안될 것이다.
택일도 생기, 복덕을 따지는 등 '천기대요'식의 택일법이 정설처럼 되어있다. 그러나 천기대요는 북방택일법이라고 하여 중국인들도 저급하게 여기는 택일법임을 우리는 알아야 할 것이다.
4. 石物 등
비단 호화분묘에서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비석과 상석을 비롯해서 축대에 이르기까지 석물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분묘에서 석물을 사용하는 것은 석물을 제공하는 산과 그것을 사용하는 봉분이 둘 다 망가지는 효과가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첫째 필요한 암석은 어디선가 채취를 하여야 하는데 채취를 당하는 산이 망가지게 마련이다. 통째로 산을 부수어 캐는 곳 뿐 아니라 일부에서 암석을 채취하여도 산이 망가지기는 마찬가지이다. 돌 혹은 바위는 산에서 기혈의 흐름에 중요한 영항을 미치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둘째는 산소에 축대를 쌓게 되면 후손들간의 불화가 발생하는 등 산소에 아주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한 비싼 돈을 들여 석관을 쓰는 곳도 있는데 이 또한 후손들이 무지한 탓에 돈을 들여가면서까지 자신들의 화(禍)를 자초하고 있으니 안타까운 노릇이다.
5. 윤달이나 청명, 한식에 성묘를 한다는 속설
이 것은 전혀 이치에 맞지 않는 말이다. 이러한 설이 내려온 유래는 다소 어처구니가 없다.
내력인즉 하인을 부리던 양반들이 조상을 중히 여기는 우리의 전통사상에서 하인이라고 해서 조상의 산소에 가는 일을 막기 어려웠던데에 이유가 있었다.
그래서 생각해낸 묘안이 윤달과 청명 한식이다. 윤달은 3년에 한 번씩 돌아오고 청명 한식은 언 땅이 풀리고 새싹이 나기시작하는 시기이므로 하인들이 덜 바쁜 시기이다. 따라서 하인 부리는 시간을 확보하기가 용이했기 때문에 이런 말을 만들어 낸 것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윤달이나 청명 한식에 묘지를 손질하고 성묘하라고 한 것을 정법(正法)으로 알고 있으나 이것이 양반이 하인을 부리기 위해 고안해낸 묘안이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이를 따르는 것은 옛부터 자기의 집안이 하인의 집안이었거나 상민의 집안이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니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지리풍수의 정법은 윤달과 본달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자연력(自然歷)인 절기(節氣)를 기준으로 그에 해당하는 길일을 택하여야 한다.
이와 유사한 속설이 또 있다. 자식이 결혼할 때 부모가 결혼한 달은 피해서 택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 그 것이다. 이건 말도 안 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하다보면 부모가 태어난 달에 태어날 아이들은 세상에 나오면 안 된다는 말까지 나와야 한다. 결혼은 분명히 경사이며 부모가 결혼한 달과는 무관하며 오히려 그런 달은 경사가 겹치는 좋은 달이다. 괜한 법칙을 만들어서 혹세무민(惑世誣民)하기 위한 낭설일 뿐이다.
6.조상의 유골을 화장하는 문제
근래에 들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납골당과 조상의 유골을 화장하는 문화는 본래 일본인이 바라고 원하는 것이었다. 그에 편승하여 이를 사회적으로 공론화 하여 성묘나 묘지 관리의 번거로움을 들면서 조상의 유골을 화장하여 납골당이라는 곳에 한데 모아 놓거나 아예 없애버리는 것을 흔히 볼수 있다.
이것은 나를 낳아주신 조상과 나의 인연의 고리를 완전히 끊겠다는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주변에서 종종 유골을 화장하여 집안이 몰락하거나 변을 당하는등 화를 입는 것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화장하는 문화는 우리가 조상에 대한 공경심을 생각해서도 해서는 않될 일이지만 지금의 나 자신의 근본을 불태워 버린다는 것 또한 인간의 도리라고 볼 수 없다.
주역에서도 자식이 그 부모를 죽이거나 제자가 스승을 폭행하거나 하는 일들은 우연이 아니라 필연이라고 했다. 이미 땅속에 묻혀 있는 부모의 시신은 가만히 놔두면 자연스럽게 흙으로 돌아갈 것인데 성묘의 불편함 때문에 공연히 마음을 내서 화장을 하자고 하는 사회에서 어찌 자식에게 효도를 바라고 제자에게 공경을 바랄 수 있겠는가.
화장을 하여 부모의 시신을 없애는 일은 차라리 부모의 산소를 잊고 성묘를 하지 않으니만도 못한 일이다.
7. 토란에 대하여
명당에는 토란이 들어 있는 경우가 있다. 보통 하나에서 여섯 개 이상 들어있는 경우도 있다.
토란이란 땅의 기운이 뭉쳐서 흙이 돌처럼(돌은 아님) 단단하게 뭉쳐진 것으로 모양은 동그란 구슬모양으로 크기는 어른의 주먹크기 보다 조금 큰 것도 있고 작은 것도 있다.
그런데 이 토란이 나왔을 때 토란을 혈穴의 증거 정도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토란을 파 내고 그 자리에 시신을 안장시키는데 이는 크게 잘못된 것이다. 토란은 혈이라는 증거 이상의 이미가 있으니 토란을 보게 되면 토란이 나온 깊이에서 더이상 파 내려가지 말고 토란 위에 시신을 안치시켜야 옳은 것이다.
그리고 토란을 손상시켜서는 안된다. 토란을 보고 그 것을 깨보거나 발로 밟아 부셔보거나 혹은 기념으로 집에 가져오는 사람도 있는데 이는 위험한 행동이다. 토란을 손상시킨 사람은 요절하거나 우환이 생기거나 하는 불행을 겪게 되며 그 자리에 안치된 시신의 후손도 이와 비슷한 불행를 겪게 되니 토란은 있던 자리에 그대로 보존시켜야 하고 꺼내지 말아야 할 것이다. 만약에 나쁜 감정을 섞어서 토란을 훼손시킨다면 그 사람은 멸문의 화를 입을 수도 있으니 토란은 신중히 다루어야 한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조회 수 |
---|---|---|---|
» | 지리풍수의 잘못된 속설들 | 현도학회 | 2803 |
3 | 이기론과 형기론(지리풍수) | 현도학회 | 3907 |
2 | 도선국사와 일행선사 | 현도학회 | 3858 |
1 | 천문지리 강좌? | 현도학회 | 196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