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리풍수의 양대이론
흔히들 지리풍수에서 이기론과 형기론을 구분하여 설명하고 있다.
이기론은 주역으로 비롯된 학술적인 이론을 위주로 하늘과 지리의 이치와 음택의 길흉을 설명하고 국세이건 혈자리이건 모든 것을 명확한 이치로 설명을 한다.
이기론을 완성하면 지리풍수에 관한 모든 것을 풀 수가 있다고 하는데 너무 어렵고 심오하여서 입문이 어렵고 이치를 뚫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형기론은 땅의 모양새를 주로 보고 음택의 길흉을 설명한다. 예를 들면 산의 국세가 닭이 알을 품은 모양을 하고 있으면 알에 해당하는 곳에 혈이 있고 뱀이 개구리를 잡아먹는 듯한 국세에서는 개구리에 해당하는 곳에 혈이 있다는 이론이다.
형기론은 이기론보다는 입문이 쉽고 이해하기가 쉽지만 알이나 개구리에 해당하는 정확한 혈자리를 찾기가 어려운 단점을 갖고 있다. 그리고 동물의 모양으로 지리의 이치를 모두 설명하려는 것도 무리가 있다.
이기론과 형기론을 위와 같이 구분하여 설명하기는 하였지만 이기론에서도 형세를 인용하는가 하면 형기론에서도 이치를 인용하고 있어서 실제에서는 혼용되는 부분이 많으므로 구분이 애매한 경우가 더 많다.
그러나 지리를 연구하는 사람들이 말하는 이른바 '개안(開眼)'이 되고 나면 이기론도 형기론도 구별이 없어지고 모든 이치는 하나로 통하게 된다고 한다. 종착점은 하나로 같되 출발하는 각도가 서로 달라서 이와 같은 학설의 구분을 하고있다.
2. 이기(理氣)가 무엇인가
이기론이라고 할 때의 理氣가 무엇인가. [단학요강]이나 본 홈페이지에 현빈을 설명하는 부분에서 이기론을 간단하게나마 언급을 하였지만 여기서는 지리(地理)의 이치를 설명하는 각도에서 이(理)와 기(氣)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理)는 태허(太虛)이며 공(空)이고 체(體-근본)이며
기(氣)는 현빈(玄牝)이고 상(象)이다.
비롯됨이 없이 스스로 존재하여 천지만유를 주재하시는 태허(太虛)와 공(空)은 스스로 어떠한 일도 하지 않고 현빈(玄牝)을 통해서 세상일을 돌보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에게는 현빈이 곧 하늘이고 세상 천지만물은 하늘(현빈)이 다스리는 것이다.
세상 모든 일을 하늘(현빈)이 주관하므로 땅(산)과 사람에는 하늘의 이치가 스며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늘과 땅'은 둘이 아니고 하나이며, '하늘과 땅과 사람' 또한 셋이 아니고 하나의 이치로 통하니 하나인 것이다.
하늘과 땅의 이치, 지리풍수의 이치를 즉 이(理)와 기(氣)의 이치를 통하여 밝히는 것이 이기론이다. 그렇다면 이기론은 땅의 이치만을 밝히는 학문이 아니라 먼저 하늘의 이치를 밝혀서 땅의 이치를 아는 것이 된다.
즉 이기론이란 땅에 맺힌 하늘의 기운이 사람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되는가를 밝히는 학문인데 땅의 모양만을 연구하는 것이 아니라 天地人의 이치를 동시에 연구하는 학문이다.
3. 하늘과 땅의 이치는 어떻게 밝힐 수 있는가? - 개안(開眼)이란 무엇인가 -
하늘의 이치는 글이나 머리로 세분해서 이해하는 학문이 아니라 오로지 마음을 비워서 심법(心法)으로 얻어지는 것이다. 즉, 理와 氣는 우리가 육감으로 보고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마음으로 깨달아 아는 것이다.
즉 이기론은 책으로 공부해서는 깨우칠 수가 없다. 그러므로 책으로 설명하는 이기론은 용어사용에 다소 의문을 품지 않을 수가 없다. 왜냐하면 形而上學的 개념인 理와 氣는 책으로 설명되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터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손바닥으로 땅의 기운을 감지한다거나 음택의 광중에 누어서 잠을 잔다고 해서 터득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마음으로 하늘과 땅의 이치를 깨달아서 터득하는 것이다. 손바닥으로 땅의 기운을 감지하거나 기구를 사용하여 수맥 운운하는 것은 혹세무민하는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지리풍수에서 開眼이라고 하면 지리에 관한 혜안(慧眼-心眼)이 열리는 활연관통(豁然貫通)을 의미한다. 활연관통이란 땅의 기운이 인간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마음으로 깨달아 환하게 알게 되는 경지를 말한다.
이기론이건 형기론이건 개안은 심법으로 얻어진다. 하늘의 기운이 그대로 땅에 맺히어 그 것이 사람에게 전해지는 이치가 한순간에 활연관통 알아지는 것이 개안이다. 따라서 개안이 되면 형기론이나 이기론의 구별은 무의미해진다.
4. 형기론과 이기론의 한계
국가나 민족, 개인에 이르기까지 흥망성쇠의 운세가 있다. 땅의 기운도 마찬가지이다. 외관상 아무리 좋은 국세를 갖춘 명당이라고 하더라도 天時를 받지 못하고 이미 기운이 다한 혈자리는 다시 운이 돌아오기 전에는 발복을 할 수가 없다.
이기론이나 형기론의 한계는 산의 운세를 알 수 없는 것이다. 변화의 이치 즉 역易을 알지 못하고는 개인의 길흉이나 산의 길흉을 말할 수 없는 것이다. 산의 운세를 읽지 못하면 앞으로 몇 년 후에 그리고 몇 대손에 이르도록 발복하는지를 알 수 없다. 한자리에 고정된 음택자리의 국세만을 가지고는 음택의 길흉을 말할 수 없다. 사람도 산도 운세는 사계절이 변화하듯 항시 변하는데 지금 산이 어느 운세에 있는가를 알아야 산의 길흉을 논할 수 있는 것이다.
명태조 주원장은 할아버지의 산소가 제왕이 나오는 자리였다. 그런데 아버지는 평생이 거지였고 주원장은 40대 까지 거지생활을 했다. 그러면 거지는 무엇이고 제왕은 무엇인가? 이 것이 산의 운세인 것이다. 아무리 천하를 다스리는 황제가 나오는 명당이라 하더라도 그 산의 운이 도래하기 전까지는 황제가 될 수 없다.
인체도 활동하는 역량이 시간대에 따라 다르듯이 산도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하관시간에 따라서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 현재의 '천기대요'식의 택일과 하관시간은 문제가 많다.
또한 이기론이건 형기론이건 혈을 찾았다 하더라도 어느 깊이에 혈이 맺혀있는지 알지 못한다. 광중의 깊이는 산의 높낮이와 토질의 강약에 따라 달라진다. 그리고 혈은 땅속에만 존재하는 줄 알고 있으나 땅위 허공에도 혈이 존재하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에는 땅을 파서 시신을 묻는 것이 아니라 땅위에 흙을 쌓아 올려 산소를 만들어야 한다.
산소의 광중은 앝은 것은 2자 6치,깊은 것은 11자까지도 있는데 (지리에서는 1자=8치로 본다) 좌향이 병좌丙坐일때에는 2자 6치의 앝은 깊이도 토질에 따라 가능하다. 그리고 절을 할 수 없을 정도의 자리는 간좌艮坐가 아니면 안된다.
요컨대 의복풍(醫卜風-의술, 복술, 풍수)은 하나의 이치로 통하는데 책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심법으로 터득하여야 위에서 열거한 것들을 알 수 있는 학문임을 우리는 알아야 할 것이다.
5. 납골당 건립과 관련하여
요즈음은 매스컴의 영향으로 산소를 쓰는 일이 무슨 시대에 역행하는 듯한 분위기가 형성되는 느낌 이다. 납골당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지리의 이치를 알면서 이러한 주장을 하는 것도 아니고 단지 산소가 후손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미신이고 근거가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회적인 문제가 제기되는 원인에는 일부 졸부들이 호화스럽게 묘를 치장하는 등 매장행태에 문제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북창 선생이 용호비결에서 단학에 대하여
由是而胎息하고 由是而行周天火候하고 由是而結胎
유시이태식하고 유시이행주천화후하고 유시이결태
莫不權與於此矣니라 或者 以爲"傍門小術"이라하야
막불권여어차의니라 혹자 이위"방문소술"이라하야
莫肯行之하나니 惜哉로다.
막긍행지하나니 석재로다.
- 일규를 얻음으로 말미암아 태식을 하고, 주천화후가 이루어지고, 결태도 되는 것이니 일규를 얻는 데서 시작되지 않는 것이 없다. 혹자는 "방문의 작은 재주(이단異端)"라고 하여 행하려 들지 않으니 애석한 일이다. - 라고 하였다.
땅의 이치를 아는 입장에서 볼 때에는 인재가 절실히 필요한 시기에 산소를 잘 쓰는 일은 국가와 민족의 장래에 관련된 문제이기도 하다. 그런데도 미신이라 치부하여 납골당을 주장하는 사람들을 보면 역시 애석하기만 하다.
화장제도는 불교의 영향을 받은 것이고 납골당은 그래도 조상의 유골을 버리지 못하는 유교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이러한 유래가 일본에 건너와서 유행하였는데 이렇게 된 원인은 일본만의 독특한 상황적인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 이유란 일본은 지진이 자주 일어나 산소의 기운을 제대로 받을 수 없었기 때문이며 대신에 양택만큼은 철저히 지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13곳의 대학에 지리풍수의 학과를 개설하여 전문 지관을 배출하여 國勢를 지키려 하고 있다.
이처럼 일본의 특수한 상황논리가 지진도 일어나지 않을 뿐더러 산세가 수려해서 인물을 많이 배출할 수 있는 강토를 지닌 우리나라서 무분별하게 받아들이는 일은 안타까운일이 아닐 수 없다.
인걸지령이라 하였으나 어찌 인걸만 땅(산)의 기운을 받았겠는가. 땅의 기운은 인걸이건 백정이건 모두 받을 것인데 인걸은 그 중에서도 길한 기운만을 듬뿍 받은 것이고 백정은 흉한 기운을 받은 것이다.
이러할진대 스스로가 인재의 출현을 막고 조상에 불효를 하는 화장제도에 앞장서는 우(愚)를 범해서는 안될 것이다.
천지개벽이 있기 전에도 혼동이 있었다. 맑은 기운은 맑은 기운대로 모이고 탁한 것은 탁한대로 정리가 되어 천지가 개벽을 하였다. 지금 우리는 밝아오는 시대의 여명을 보며 살고 있지만 아직은 전국시대의 혼란상처럼 정리되지 않은 것들이 있는데 지리에서 납골당 운운하는 것이 정리되어야할 것들 중의 하나이다.
흔히들 지리풍수에서 이기론과 형기론을 구분하여 설명하고 있다.
이기론은 주역으로 비롯된 학술적인 이론을 위주로 하늘과 지리의 이치와 음택의 길흉을 설명하고 국세이건 혈자리이건 모든 것을 명확한 이치로 설명을 한다.
이기론을 완성하면 지리풍수에 관한 모든 것을 풀 수가 있다고 하는데 너무 어렵고 심오하여서 입문이 어렵고 이치를 뚫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형기론은 땅의 모양새를 주로 보고 음택의 길흉을 설명한다. 예를 들면 산의 국세가 닭이 알을 품은 모양을 하고 있으면 알에 해당하는 곳에 혈이 있고 뱀이 개구리를 잡아먹는 듯한 국세에서는 개구리에 해당하는 곳에 혈이 있다는 이론이다.
형기론은 이기론보다는 입문이 쉽고 이해하기가 쉽지만 알이나 개구리에 해당하는 정확한 혈자리를 찾기가 어려운 단점을 갖고 있다. 그리고 동물의 모양으로 지리의 이치를 모두 설명하려는 것도 무리가 있다.
이기론과 형기론을 위와 같이 구분하여 설명하기는 하였지만 이기론에서도 형세를 인용하는가 하면 형기론에서도 이치를 인용하고 있어서 실제에서는 혼용되는 부분이 많으므로 구분이 애매한 경우가 더 많다.
그러나 지리를 연구하는 사람들이 말하는 이른바 '개안(開眼)'이 되고 나면 이기론도 형기론도 구별이 없어지고 모든 이치는 하나로 통하게 된다고 한다. 종착점은 하나로 같되 출발하는 각도가 서로 달라서 이와 같은 학설의 구분을 하고있다.
2. 이기(理氣)가 무엇인가
이기론이라고 할 때의 理氣가 무엇인가. [단학요강]이나 본 홈페이지에 현빈을 설명하는 부분에서 이기론을 간단하게나마 언급을 하였지만 여기서는 지리(地理)의 이치를 설명하는 각도에서 이(理)와 기(氣)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理)는 태허(太虛)이며 공(空)이고 체(體-근본)이며
기(氣)는 현빈(玄牝)이고 상(象)이다.
비롯됨이 없이 스스로 존재하여 천지만유를 주재하시는 태허(太虛)와 공(空)은 스스로 어떠한 일도 하지 않고 현빈(玄牝)을 통해서 세상일을 돌보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에게는 현빈이 곧 하늘이고 세상 천지만물은 하늘(현빈)이 다스리는 것이다.
세상 모든 일을 하늘(현빈)이 주관하므로 땅(산)과 사람에는 하늘의 이치가 스며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늘과 땅'은 둘이 아니고 하나이며, '하늘과 땅과 사람' 또한 셋이 아니고 하나의 이치로 통하니 하나인 것이다.
하늘과 땅의 이치, 지리풍수의 이치를 즉 이(理)와 기(氣)의 이치를 통하여 밝히는 것이 이기론이다. 그렇다면 이기론은 땅의 이치만을 밝히는 학문이 아니라 먼저 하늘의 이치를 밝혀서 땅의 이치를 아는 것이 된다.
즉 이기론이란 땅에 맺힌 하늘의 기운이 사람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되는가를 밝히는 학문인데 땅의 모양만을 연구하는 것이 아니라 天地人의 이치를 동시에 연구하는 학문이다.
3. 하늘과 땅의 이치는 어떻게 밝힐 수 있는가? - 개안(開眼)이란 무엇인가 -
하늘의 이치는 글이나 머리로 세분해서 이해하는 학문이 아니라 오로지 마음을 비워서 심법(心法)으로 얻어지는 것이다. 즉, 理와 氣는 우리가 육감으로 보고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마음으로 깨달아 아는 것이다.
즉 이기론은 책으로 공부해서는 깨우칠 수가 없다. 그러므로 책으로 설명하는 이기론은 용어사용에 다소 의문을 품지 않을 수가 없다. 왜냐하면 形而上學的 개념인 理와 氣는 책으로 설명되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터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손바닥으로 땅의 기운을 감지한다거나 음택의 광중에 누어서 잠을 잔다고 해서 터득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마음으로 하늘과 땅의 이치를 깨달아서 터득하는 것이다. 손바닥으로 땅의 기운을 감지하거나 기구를 사용하여 수맥 운운하는 것은 혹세무민하는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지리풍수에서 開眼이라고 하면 지리에 관한 혜안(慧眼-心眼)이 열리는 활연관통(豁然貫通)을 의미한다. 활연관통이란 땅의 기운이 인간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마음으로 깨달아 환하게 알게 되는 경지를 말한다.
이기론이건 형기론이건 개안은 심법으로 얻어진다. 하늘의 기운이 그대로 땅에 맺히어 그 것이 사람에게 전해지는 이치가 한순간에 활연관통 알아지는 것이 개안이다. 따라서 개안이 되면 형기론이나 이기론의 구별은 무의미해진다.
4. 형기론과 이기론의 한계
국가나 민족, 개인에 이르기까지 흥망성쇠의 운세가 있다. 땅의 기운도 마찬가지이다. 외관상 아무리 좋은 국세를 갖춘 명당이라고 하더라도 天時를 받지 못하고 이미 기운이 다한 혈자리는 다시 운이 돌아오기 전에는 발복을 할 수가 없다.
이기론이나 형기론의 한계는 산의 운세를 알 수 없는 것이다. 변화의 이치 즉 역易을 알지 못하고는 개인의 길흉이나 산의 길흉을 말할 수 없는 것이다. 산의 운세를 읽지 못하면 앞으로 몇 년 후에 그리고 몇 대손에 이르도록 발복하는지를 알 수 없다. 한자리에 고정된 음택자리의 국세만을 가지고는 음택의 길흉을 말할 수 없다. 사람도 산도 운세는 사계절이 변화하듯 항시 변하는데 지금 산이 어느 운세에 있는가를 알아야 산의 길흉을 논할 수 있는 것이다.
명태조 주원장은 할아버지의 산소가 제왕이 나오는 자리였다. 그런데 아버지는 평생이 거지였고 주원장은 40대 까지 거지생활을 했다. 그러면 거지는 무엇이고 제왕은 무엇인가? 이 것이 산의 운세인 것이다. 아무리 천하를 다스리는 황제가 나오는 명당이라 하더라도 그 산의 운이 도래하기 전까지는 황제가 될 수 없다.
인체도 활동하는 역량이 시간대에 따라 다르듯이 산도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하관시간에 따라서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 현재의 '천기대요'식의 택일과 하관시간은 문제가 많다.
또한 이기론이건 형기론이건 혈을 찾았다 하더라도 어느 깊이에 혈이 맺혀있는지 알지 못한다. 광중의 깊이는 산의 높낮이와 토질의 강약에 따라 달라진다. 그리고 혈은 땅속에만 존재하는 줄 알고 있으나 땅위 허공에도 혈이 존재하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에는 땅을 파서 시신을 묻는 것이 아니라 땅위에 흙을 쌓아 올려 산소를 만들어야 한다.
산소의 광중은 앝은 것은 2자 6치,깊은 것은 11자까지도 있는데 (지리에서는 1자=8치로 본다) 좌향이 병좌丙坐일때에는 2자 6치의 앝은 깊이도 토질에 따라 가능하다. 그리고 절을 할 수 없을 정도의 자리는 간좌艮坐가 아니면 안된다.
요컨대 의복풍(醫卜風-의술, 복술, 풍수)은 하나의 이치로 통하는데 책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심법으로 터득하여야 위에서 열거한 것들을 알 수 있는 학문임을 우리는 알아야 할 것이다.
5. 납골당 건립과 관련하여
요즈음은 매스컴의 영향으로 산소를 쓰는 일이 무슨 시대에 역행하는 듯한 분위기가 형성되는 느낌 이다. 납골당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지리의 이치를 알면서 이러한 주장을 하는 것도 아니고 단지 산소가 후손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미신이고 근거가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회적인 문제가 제기되는 원인에는 일부 졸부들이 호화스럽게 묘를 치장하는 등 매장행태에 문제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북창 선생이 용호비결에서 단학에 대하여
由是而胎息하고 由是而行周天火候하고 由是而結胎
유시이태식하고 유시이행주천화후하고 유시이결태
莫不權與於此矣니라 或者 以爲"傍門小術"이라하야
막불권여어차의니라 혹자 이위"방문소술"이라하야
莫肯行之하나니 惜哉로다.
막긍행지하나니 석재로다.
- 일규를 얻음으로 말미암아 태식을 하고, 주천화후가 이루어지고, 결태도 되는 것이니 일규를 얻는 데서 시작되지 않는 것이 없다. 혹자는 "방문의 작은 재주(이단異端)"라고 하여 행하려 들지 않으니 애석한 일이다. - 라고 하였다.
땅의 이치를 아는 입장에서 볼 때에는 인재가 절실히 필요한 시기에 산소를 잘 쓰는 일은 국가와 민족의 장래에 관련된 문제이기도 하다. 그런데도 미신이라 치부하여 납골당을 주장하는 사람들을 보면 역시 애석하기만 하다.
화장제도는 불교의 영향을 받은 것이고 납골당은 그래도 조상의 유골을 버리지 못하는 유교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이러한 유래가 일본에 건너와서 유행하였는데 이렇게 된 원인은 일본만의 독특한 상황적인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 이유란 일본은 지진이 자주 일어나 산소의 기운을 제대로 받을 수 없었기 때문이며 대신에 양택만큼은 철저히 지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13곳의 대학에 지리풍수의 학과를 개설하여 전문 지관을 배출하여 國勢를 지키려 하고 있다.
이처럼 일본의 특수한 상황논리가 지진도 일어나지 않을 뿐더러 산세가 수려해서 인물을 많이 배출할 수 있는 강토를 지닌 우리나라서 무분별하게 받아들이는 일은 안타까운일이 아닐 수 없다.
인걸지령이라 하였으나 어찌 인걸만 땅(산)의 기운을 받았겠는가. 땅의 기운은 인걸이건 백정이건 모두 받을 것인데 인걸은 그 중에서도 길한 기운만을 듬뿍 받은 것이고 백정은 흉한 기운을 받은 것이다.
이러할진대 스스로가 인재의 출현을 막고 조상에 불효를 하는 화장제도에 앞장서는 우(愚)를 범해서는 안될 것이다.
천지개벽이 있기 전에도 혼동이 있었다. 맑은 기운은 맑은 기운대로 모이고 탁한 것은 탁한대로 정리가 되어 천지가 개벽을 하였다. 지금 우리는 밝아오는 시대의 여명을 보며 살고 있지만 아직은 전국시대의 혼란상처럼 정리되지 않은 것들이 있는데 지리에서 납골당 운운하는 것이 정리되어야할 것들 중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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