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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원평론

술과 마약 그리고 담배

삼원학회 2015.02.25 07:46 조회 수 : 443

인간은 조물주로부터 생명과 미각, 촉각 등 많은 것을 받았으며 그로서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미각은 맛을 보는 역할로, 맛을 보고 복을 받아들이고 재앙을 물리치고 제거하여 안전하게 삶을 살라고 준 것인데, 인간들이 바르게 사용하지 않고 입으로 맛을 보고 몸에 재앙을 불러들이는 행위를 쉽게들 하고 만다.

특히, 술은 본디 귀신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곡식과 과일로 조제하여 사용했던 것이다. 인간이 이를 한 두 잔을 먹었을 때는 별다른 반응이 없다. 그러나 술을 마시는 잔의 횟수가 늘어나면서 점차 행동과 말이 제정신에서 벗어난다. 술을 일반적인 음식으로 여기면 곤란한 이유다.

술은 한 잔으로 맛을 보고 끝내어야 한다. 두 잔 이상 넘어가다 보면 점차 목구멍에 넘어가지 않을 때까지 부어넣어 귀신의 정신으로 돌아가거나 죽음을 부르는 일도 있다. 술은 제사 후 음복(飮福)의 한 잔이 옳은 것이다. 술을 마시고 귀신의 모습이 되면 본래의 정신은 온데간데 없고 몸은 정상을 이탈하여 흐느적거리며 행동도 함부로 하게 된다. 말하는 것은 사람이 알아들을 수 없는 귀신과 도깨비의 말을 하고, 행동 또한 마구 흐트러져 타인과 싸움도 마다하지 않는다. 귀신과 도깨비의 행동과 모습으로 변화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술을 멀리하면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술을 멀리 하면,

일장야진日長夜盡, 희세몽은喜世蒙恩.

낮은 길고 밤이 다하도록 기쁜 세상에 은혜를 입는다.

어찌 술을 가까이 하려 들까. 술에 취하면 정신과 세상의 일을 잃어버린다. 마약도 입맛은 없애고 자기의 본래의 정신을 송두리째 잃어버리게 한다. 마약과 술은 멀리할수록 좋다.

담배는 미각이라 할 수 있을까. 하루에 오전 1개피 오후에 1개피 정도의 통제가 가능하면 심장의 안정으로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정신의 휴식을 주므로 아주 나쁘다고만은 말할 수가 없다. 하지만 이렇게 통제가 되는 이가 드무니 처음부터 멀리하는 것이 좋다. 하루에 7개피 이상이면, 술독이나 마약 독처럼, 담배 중독에 빠진 것으로 여기는 것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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