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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원평론

한국의 운전자

삼원학회 2015.02.15 14:51 조회 수 : 355

한국의 운전자들은 빨리 가는 것을 좋아한다. 운전을 할 때 무료함을 참을 수가 없어서 좌우로 앞지르기를 예사롭게 하며 앞차를, 정벌무도征伐無道, 치고 또 치며 내 앞에 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달리기를 즐긴다. 사고가 나면 운수소관이다. 받혀서 죽어나가는 사고가 나면 자기 운수가 불길하여 일어나는 사고일 뿐으로, 내 육신과 차가 이상이 없으면 달리는 것이다.

안개가 끼었으면 벌을 주는 감시자가 볼 수가 없으므로 마치 하늘이 달리라고 기회를 준 것처럼 속도를 높인다. 사고 나는 것은 그 다음에 볼 일이다. 크고 작은 차 가릴 것 없이 모두 그러하다. 이러다 사고를 연발한다. 보험에서 알맞게 처리해주니까. 사고와 주검은 마음에서 멀리 있고, 우선 즐기고 보는 것이다.

하늘의 적오赤烏(불새)는 질서를 어겨 재앙을 일으키는 자에게 벌주는 것에는 한 치의 어김도 없다. 용서가 없다는 것이다. 위와 같은 운전 사고는 바른 성정이 결여되고 정직하지 못하여 발생하는 것이다.

이번 영종도 교통사고는 북한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한국에만 발생할 수 있는 세계 톱뉴스 사건이다. 한국의 관계기관에서 관리를 잘못한 것이다. 세월호 사건과 같은 초 대형사고이다.

운전자의 바른 성정과 기본교양은 어데 있을까. 한국의 운전자는 운전 기본 수칙을 교육 받은 사실이 있을까. 아니면 스스로 알아서 하는 것일까. 한잔술에 신나게 달리면 되는 것일까. 주검이야 운수소관 아닌가.    

바른 성정과 정직함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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