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북한의 주민은 동요가 없을까.
북한의 주민은 창고에 노적한 곡식이 없고 곡식이라 함은 들녘에 있는 추수하지 못한 곡식 밖에 없다. 배가 등가죽에 붙어있고 피골이 상접한 몸으로 국가를 상대로 자유를 원하며 실력행사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 도로를 행진하고 구호를 외치며 군에 대응할 힘도 없고 총과 칼이 두렵기 때문에 누구도 앞서 나서지를 못 하는 것이다.
 
국민은 다른 세력이 나타나서 이끌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세력이라 할 수 있는 것은 군대이다. 적인지 아군이 되는지 알 수가 없다. 군의 지휘관들은 김정은 정권을 반대하고 있지만 눈치를 보는 실정에 있다. 누가 먼저 소리 지르면 뒤를 따를 세력은 많이 있으나 군 또한 먼저 나서지를 못하고 두려워하고 있는 것이다. 아직은 때가 조금 더 남아 있다는 것이다. 노출되면 정치범 수용소로 가지거나 공개 처형이 되기 때문이다.

북쪽의 땅은 위태한 곳이라 함부로 나아가지 못하고 재앙이 생겨 절박한 신세이다. 환하고 아름답게 대지를 비추는 가을의 밝은 달밤인데 나라 안과 밖의 분위기는 사방에 음산한 기운이 솟아나네. 함부로 사람들의 움직임을 허락하지 않는다.

ㅇ.북한 주민의 내부에 예전에 볼 수 없던 민심의 요동이 시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