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월병거日月並居, 상암차미常暗且微.
해와 달이 함께 있으니 밝음은 덜하고 희미한데 지키는 법을 고치려 하면 무리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 아직은 부족함이 있으니 여론을 모아야 한다.

고산붕전高山崩顚, 병릉위계兵陵爲谿.
높은 산이 무너지면 골짜기가 될 것이다. 이리되면 사람들이 산으로 오르는것 보다 평탄하여 통행하기가 훨씬 수월할 것이다.  

개헌을 계속 미루면 시대와 변화에 따라 들고 일어나 사회에 혼란이 조장될 것이다. 소리가 나오면 때에 맞추어 입장을 바로 세우고 적기에 움직이면 모든 일이 형통하고, 바른 변화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