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설명하게 될 "수행의 기초"만으로도 수행법을 익히고 곧바로 수행에 임하기에 충분할 것이다. 더불어 앞으로 설명하게 될 "폐기", "폐기의 기본", "단전수축운동", "폐기의 시작", "호흡의 길이" 등을 참고하여 조식법을 올바르게 익히기 바란다..
수행 전후의 준비 및 유의 사항
- 조용하고 편안하게 수행할 수 있는 장소를 택한다.
조용하고 편안하게 수행할 수 있는 장소면 어디든 무방하다. 집에서는 수행 중에 방해를 받지 않도록 사전 에 가족들에게 주의를 시킨 후, 방문을 잠그고 수행에 들어가는 것이 좋다.
- 바닥에 깔 방석이나 담요를 준비한다.
바닥이 딱딱하면 오랜 시간 수행하는데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푹신한 방석이나 담요를 준비하여 바닥에 깔도록 한다.
- 복장은 간편하게 착용한다.
몸을 움직이는데 구속감이 적도록 넉넉하고 간편한 복장으로 착용하는 것이 좋다. 평상복일 때는 벨트를 풀고 단추를 풀어서 여유롭게 하고 수행에 들어가면 된다.
- 가벼운 준비운동을 하고 수행에 임한다.
수행에 들기 전에는 가볍게 몸을 풀어주고 수행에 들어가는 것이 좋다. 그러나 준비운동을 하는데 너무 긴 시간을 낭비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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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시에는 면벽(面壁)을 하도록 한다.
집에서는 벽에서 1m 가량 떨어져서 벽을 향하여 앉고, 산에서는 산봉우리를 향하고 앉아서 수행에 임해야 한다. 산 아래를 보고 앉지 않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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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에 되도록 긴 시간 동안 수행에 임한다.
한 시간을 두 번으로 나누어 수행하는 것보다 한번에 한 시간을 행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므로, 보다 긴 시 간 동안 수행에 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처음에는 쉽게 다리가 저려와 참기 어려울 수도 있으나, 참고 인 내하며 노력하다보면 점차 앉아있는 시간이 늘어가게 된다. 이때 다리를 바꾸어 앉아도 무방하나, 가급적 한 자세로 오랜 시간 수행할 수 있도록 길을 들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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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은 저녁시간과 새벽시간을 이용하라.
수행하는 시간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규칙적으로 고요하고 조용한 아침시간과 새벽시간을 이 용하면 좀더 효과적이다. 평소보다 2~3시간 늦게 자고, 2~3시간 일찍 일어나서 오래도록 수행에 임하다보 면 몸이 익숙해져 갈 것이다. 스스로 노력하여 적응시켜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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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라.
하루를 지내다 보면 남는 시간들이 많이 있다. 정좌를 해야만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걸을 때, 차를 타고 이동할 때, 앉아서 쉴 때 등 말할 때와 식사할 때를 뺀 모든 자투리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수행을 하는데 이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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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나 방사는 절제해야 한다.
성관계나 방사가 잦으면 수행의 발전이 더뎌지므로 절제(節制)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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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야나 종일토록 수행하는 시간을 자주 갖도록 한다.
다음날에 대한 걱정이 덜한 주말이나 휴가기간에는 철야나 종일토록 수행하여 평일의 수행을 보충하는 시 간으로 삼도록 한다.
수행의 자세
1. 좌법
앉아서 수행할 수 있는 자세는 여러가지가 있다. 다음은 수행시에 취하는 자세들이다.
- 결가부좌(結跏趺坐) : 먼저 오른발의 발바닥을 위로 하여 왼편 넓적다리 위에 얹고 왼발을 오른편 넓적다리 위에 얹거나, 반대로 얹고 앉는 자세이다. 수행시에 가장 올바른 자세이다.
- 반가부좌(半跏趺坐) : 오른발을 왼편 허벅다리에 얹고 왼발을 오른편 무릎 밑에 넣고 앉거나, 반대로 얹고 앉는 자세
- 평좌(平坐) : 다리를 책상다리처럼 엇갈리게 앉는 방식(양반다리)
- 의자좌(椅子坐) : 의자에 앉은 채로 수행하는 자세
2. 좌수행의 자세
수행을 함에 있어서 자세는 매우 중요하다. 자세를 어떻게 취하는가에 따라 정신자세도 달라지며, 수행의 공효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자세를 바르게 하여 제대로 조식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수행시의 가장 올바른 자세는 좌불상(坐佛像)의 자세를 참고하면 이해하기가 쉬울 것이다. 결가부좌를 취 하고 척추는 반듯하게 세우되, 힘을 주어 꼿꼿하게 세우는 것은 아니다. 동양인은 대체적으로 하체가 짧고 굵어 결가부좌를 취하기가 다소 불편하기는 하지만, 처음 수행을 시작할 때부터 결가부좌를 취하고 수행할 수 있도록 길을 들이고 몸에 맞추는 것이 좋다. 결가부좌를 취할 때 올바른 자세가 나오고 단전이 열리는 데에도 수월하기 때문이다. 이때 바닥에 까는 방석이외에 여분의 방석이나 담요를 준비하여 접어서 엉덩이 부분이 좀 높아지도록 걸터앉으면 자세에 안정감이 생겨 수행을 하는데 한결 수월하다.(약 5cm 정도의 높이) 도저히 결가부좌를 취하기가 어려울 때는 반가부좌나 평좌를 취하더라도 반드시 허리는 반듯하게 세 우고 수행을 해야 한다.
앉는 자세를 결가부좌를 취하면 척추를 반듯하게 하여 자세를 잡는 것이 용이하며, 정신의 흐트러짐이 적 다. 반면에 반가부좌나 평좌를 취하면 척추가 꾸부정해지기가 쉽고, 정신이 해이해지기 쉬운 단점이 있다. 부득이 반가부좌나 평좌를 취할 때는 꾸부정한 자세가 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하며, 또한 정신이 흐 트러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혹자는 북창(北窓) 정염(鄭?) 선생의 용호비결(龍虎秘訣)에 나오는【夾脊如車輪(협척여거륜)】이라는 문 장을 오역(誤譯)하여 등뼈를 수레바퀴처럼 둥글게 하라는 표현으로 이해를 하고 자세를 꾸부정하게 하는 경우가 있으나, 이는 잘못된 해석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 책의 제 3부 제 2장의 용호비결을 참고하면【夾脊如車輪(협척여거륜)】이라는 문장 전에【佛書所謂金 剛坐也(불서소위금강좌야)】라 하는 문장에서 불서(佛書)에서 말하는 금강좌(金剛坐)처럼 반듯한 자세를 취하라고 언급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런데 다시 수레바퀴처럼 꾸부정한 자세를 취하라고 해석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夾脊如車輪(협척여거륜)】은 소주천(小周天)의 행로를 설명하는 문장으로 이해를 해야 한다. 협(夾)은 좌우를 뜻하여 ‘좌협’과 ‘우협’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며, 척(脊)은 등뼈를 의미하는 글자이지만, 여기에서는 등뼈(척추)로 해석되어서는 안 되고, 소주천(小周天)의 행로에서 ‘명치’, ‘단전’, ‘하단전’이 등뼈와 나란하 게 일직선상에 있는 것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夾脊如車輪(협척여거륜)】은 ‘단전’에서 ‘좌협’, ‘명치’, ‘우협’, ‘하단전’으로 기운이 돌아가는 모양 이 수레바퀴와 같다는 것을 표현한 것이다.【夾脊如車輪(협척여거륜)】이라는 문장을 오역(誤譯)하여 수행을 할 때 등뼈를 수레바퀴처럼 꾸부정한 자세를 취하는 이가 없기를 바란다.
< 협척척여거륜 >
< 소주천의 행로 >
수레바퀴와 같이 꾸부정한 자세로는 열심히 하면 간혹 단전이 개통되는 경우가 있기는 하나, 단전의 개통 조차도 어렵다. 이후의 발전단계인 소주천, 대주천 등 그 이상의 발전은 있을 수가 없으니 명심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조식수행법을 배우고도 단전조차 열지 못하는 것도 이 자세 때문이다.
또한, 명치부근이 뻐근하다거나 아프다고 하는 것도 자세가 바르지 못한 것에 그 원인이 있으며, 꾸부정한 자세로는 오랜 시간 앉아서 수행을 하면 척추에 무리가 가기 때문에, 등뼈를 반듯하게 세우고 수행을 해야 허리에 무리가 덜 가고 오랜 시간 앉아서 수행할 수 있게 된다.
- 결가부좌를 취하고 단정히 앉아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힌다.
- 척추는 반듯하게 세우며, 가슴은 펴고 머리만 약간 숙인다.
- 머리를 약간 숙이고 눈에서 힘을 빼면 자연스레 반개의 눈이 되어질 것이다.
- 입은 자연스럽게 다문다.
- 어깨와 팔은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내린다.
- 양손은 허벅지 위에 사뿐히 놓거나 두 손을 포개어 단전부위에 둔다.(양손은 호흡하기 편한 대로 놓으면 된다)
- 장시간 수행하는 동안 허리가 꾸부정해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 결가부좌 >
기초 호흡법
호흡은 자연호흡과 조식(調息)으로 나눌 수 있다. 조식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마음을 안정시킨 후, 단전으로 호흡하는 연습을 하여 익숙해지면 조식으로 진전시키는 것이다.
자연호흡(自然呼吸)에서 조식(調息)으로
자연호흡과 조식의 구분은 단전으로 숨이 내려가느냐의 여부에 따라 구분한다. 단전으로 숨이 내려가게 되면 반드시 폐기(閉氣)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그 전까지는 자연호흡으로 보아야 한다. 아래와 같은 요령으로 꾸준히 연습하여 폐기의 증상(다음 장 폐기부분에서 설명)이 나타나면 이때부터 조식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 먼저 자리에 앉아서 심호흡을 2~3번 하여 호흡을 안정시키고, 정신을 드나드는 숨결에만 집중하면서 마음을 안정시킨 후 수행에 들어가도록 한다.(양손은 포개어 단전부위에 놓거나 각자 편한 위치에 두도록 한다) 이때 바닥에 까는 방석 이외에 여분의 방석이나 담요를 준비하여 접어서 엉덩이 부분이 좀 높아지도록 걸터앉으면 자세에 안정감이 생겨 수행을 하는데 한결 수월하다.(약 5cm 정도의 높이)
- 이제는 평상시의 흉식호흡이 아닌 단전부위로 천천히 들이쉬고 내쉬는 연습을 한다. 즉, 들숨에 아랫배(단전부위)를 천천히 내밀고, 날숨에 천천히 수축시키는 것이다. 이때 입은 자연스럽게 다물고 코로 호흡을 해야 한다.
- 되도록 앉은 자세로 연습하되, 잘 되지 않을 때는 누워서 단전부위로 호흡하는 연습(단전수축운동 참고)을 충분히 하여 익숙해지면 자리에서 일어나 서서 다리를 어깨 정도의 폭으로 벌린 다음 두 손을 단전부위에 포개어 올리고 아랫배(단전부위)로 호흡하는 연습을 충분히 하도록 한다. 그래서 앉은 자세로 단전부위로 호흡하는 것이 익숙해지도록 점차 진전시켜 나아가도록 한다.
- 수행을 할 때는 언제나 정신을 드나드는 숨결에만 집중하는데, 들숨에는 들어오는 숨결을 따라 정신을 단전에 두고, 날숨에는 나가는 숨결을 따라 코에 두도록 한다.
- 아랫배(단전부위)로 호흡하는 것이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호흡을 가늘고 고르게 유지하며 들숨과 날숨의 길이는 같아지도록 하되, 들숨과 날숨의 전환이 순하고 부드럽게 되도록 호흡(呼吸)에 약간의 여유를 남겨두어야 한다.
- 호흡에 여유가 좀 생기거든 호흡의 길이를 약간(대략 1~2초정도) 늘려서 연습하도록 하되, 항시 여유를 조금 남겨두어 호(呼:날숨)와 흡(吸:들숨)의 전환에 무리가 없도록 해야 한다. 이때 주의할 점은 호흡의 길이를 늘리려고 억지로 힘을 들여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매일 꾸준히 수행하면서 완전히 숙달되고 마음이 고요해지면 평소의 길이보다 호흡에 약간의 여유가 생기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때 조금씩 늘려 가는 것이지, 호흡의 길이를 억지로 늘이고자 하는 마음으로 늘려서는 어떠한 수행의 진척도 기대할 수 없다. 호흡의 길이는 꾸준한 수행에 의해 자연적으로 늘어나는 것이다.
- 현재의 호흡의 길이가 약간 무리가 된다 싶으면 호흡의 길이를 조금 줄여서 계속하면서 점차 늘려 본 궤도에 오르도록 한다.
- 수행에 들면 처음부터 자신의 호흡의 길이대로 하려하지 말고 여유롭게 시작해서 조금씩 늘려 자신의 호흡의 길이에 이르도록 한다.
- 언제나 명심해야 할 것은 정신을 호흡에서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들숨에는 단전에 날숨에는 코에 정신을 두고 드나드는 숨결에만 정신을 집중해야 한다. 그래야만 피어오르는 온갖 잡념을 물리치고 정신통일을 이룰 수 있다. 들숨과 날숨의 길이는 언제나 같아야 하며, 호흡의 굵기도 고르고 균일하게 해야 한다.
- 이런 방식으로 거칠었던 자연호흡을 점차 가늘고 고르게 하여 조식으로 진전시켜 나가는 것이다. 조식수행은 재주나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꾸준한 노력을 통한 체험에서 얻은 감(感)으로 하는 것이다. 매일 몇 번씩이고 시간을 내서 먼저 몸과 마음을 차분히 안정시킨 후에 단전으로 가늘고 고르게 호흡하는 것을 숙달시킨다. 대략 2개월 정도면 호흡의 길이가 늘어 20초 가까운 호흡(들숨:10초, 날숨:10초)을 무난하게 하게 될 것이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대략적인 수치이며, 꾸준히 얼마나 열심히 노력을 했는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 1년 내에 몇 초 호흡으로 늘려야겠다는 것과 같은 시한은 정하지 않는 것이 좋다. 다만, 하루도 거르지 말고 꾸준하게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 지금까지 설명한 방법에 따라 꾸준히 연습을 하다보면 폐기의 증상(다음 장에 설명)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 이때부터 단전으로 숨이 내려가는 것이고 조식이 되는 것이다. 이후에는 앉은 자세로 그대로 행하며 정진하면 된다. 그러나 앉은 자세로 단전으로 호흡이 제대로 되기 전(즉, 숨이 단전으로 내려가기 전, 폐기의 증상이 있기 전)까지는 조식이라고 할 수 없으며, 아직까지는 자연호흡을 하는 것이다. 숨이 단전으로 내려갈 때까지는 누워서 하는 단전수축운동과 서서하는 단전수축운동을 충분히 연습하여, 최대한 오랜 시간을 앉은 자세로 단전부위로 호흡하는 것이 익숙해지도록 한다.
지금까지 자연호흡에서 조식(폐기)으로 진전시키기 위한 방법을 설명하였다. 이것이 조식수행의 방법이다. 다음 장에 좀더 자세히 설명을 하였지만, 지금까지 설명한 내용만으로도 조식수행법(調息修行法)을 익히는 데는 충분하리라 여겨진다.
조식수행은 처음부터 제대로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에 기초를 몸과 마음으로 제대로 익히지 않으면 앞으로 설명하게 될 소주천(小周天)과 대주천(大周天) 등은 모두 망상(妄想)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소주천, 대주천, 그 이상의 것들은 수행의 진척에 따라 나타나는 결과일 뿐 수행의 방법은 아니다. 수행의 각 단계마다 다른 특별한 방법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니며, 조식수행의 전 과정은 처음부터 끝까지 조식(調息)만으로 정진해 나가는 것 이외에는 다른 방법은 없다. 이 점을 명심하고 조식수행법을 올바르게 익혀 수행에 전념해야 할 것이다.
또한, 수행은 단(短)시간에 성과를 보겠다는 생각은 금물(禁物)이다. 굳은 결의(決意)를 하고 정성(精誠)을 다하여 인내(忍耐)와 근기(根氣)로 정진(精進)해 나가는 자만이 성공할 수 있다. 소림사의 2조 혜가(慧可)는 달마에게 제자가 되어 수행을 하겠다는 굳은 결의로 자신의 팔을 잘라 보이며 수행에 임하고자 하는 비장한 의지를 보였다. 이와 같은 굳은 결의를 하고 모진 마음으로 수행에 정진해야 한 발자국이라도 전진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그렇지 않고는 수행에 있어서 성공하기란 극히 어려운 일이다.
수행의 진보(進步) 또한 황소걸음처럼 성큼성큼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수행에 성공하고자 하는 굳은 의지를 가지고 꾸준한 인내(忍耐)와 근기(根氣)로써 노력해 나가야 한다. 매일 그날의 수행을 반성하고, 다음날은 전날의 부족함을 채우고 어제보다는 더욱 열심히 하기 위해서 정진(精進)해야 한다. 자신이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것과 같은 자만은 결코 있을 수 없다. 매일 그날의 부족함을 느끼고 다음날은 더욱 수행에 정진하지 않으면 수행의 발전은 있을 수 없다. 어제보다는 오늘, 오늘보다는 내일, 내일보다 모레는 더욱 정성을 다하여 열심히 하겠다는 마음으로 정진하다보면, 시간이 흐른 뒤에 처음과는 다른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조급함을 가져서도 안 되며, 오로지 바른 방법에 따라 적어도 10년 이상의 장기적인 계획을 잡고 하루도 빠지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겠다는 각오(覺悟)로 수행에 임해야 할 것이다. 굳은 결의(決意)와 각오(覺悟)가 없는 수행자에게 결실(結實)은 있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