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인경(心印經)에
出玄入牝 若亡若存(출현입빈 약망약존)
[번역]
“현빈을 출입함에 존재하는 듯 않는 듯 하며”
이라 하였고
이에 대한 주석에서
身中玄牝一竅虛中不屈則與天地同矣(신중현빈일규허중불굴즉여천지동의)
[번역]
“내 몸이 현빈일규를 이루어 허중불굴(비었지만 다함이 없음)을 경험하게 되면 천지와 더불어 하나가 되리라.”
라고 하였다.
심인경에서는 현빈을 출입할 때의 상황을 “존재하는 듯 하지 않는 듯 한 경계”라고 하여 잘 묘사하고 있다.
용호비결에서 “태극이 갈리기 이전의 경지에 있는 것 같다”(已在於太極未判之前矣)는 구절과 완전하게 동일한 설명이다.
좌협으로 기가 추인되었다고 해서 내가 천지와 더불어 하나가 되지는 않는다. 좌협으로 추인됨은 조식수행의 과정에서는 이제 첫 발을 내딛는 단계 즉 시작에 불과하다.
이 것을 현빈일규라고 한다면 도덕경, 불가의 반야심경, 심인경 또는 용호비결이 도저히 앞뒤가 맞지 않고 해석도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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