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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파킨슨병으로부터의 해방

노재금 2007.11.11 12:04 조회 수 : 2509

저는 파킨슨병에 걸려 2년여에 걸쳐 치료를 해오고 있는 60대의 주부입니다. 그 전부터 약간이 증상이 있었는데 2년여 전부터는 손이 심하게 떨려 글을 쓰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오이 한 개도 썰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또 다리가 천근만근 무겁게 느껴져 집 근처에 있는 시장에 가기도 힘들 지경이었습니다. 그 좋아하는 등산은 아예 꿈도 꾸기 어려워 집 근처에 있는 도봉산만 바라보면 한숨만 나왔습니다. 아! 이제 내 인생도 다 됐는가보다 싶은 생각도 들어 절망스럽기도 했지만 그래도 이제 60밖에 안됐는데 이대로 주저앉기에는 아쉬움이 너무 많아 양․한방을 두루 찾아다니며 치료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2년여 동안 병원을 찾아다니며 치료를 했지만 파킨슨이라는 병이 생각처럼 쉽게 차도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어떤 한의원에서는 침을 맞으니 손의 떨림이 약간 줄어 차도가 있는가 싶었는데 그 후 체중감소에 힘이 빠지고 조금만 기분이 상해도 참기 어렵고 몸체의 떨림에 왼쪽 팔이 굳어져 위로 올리지도 못하게 되었습니다. 참 절망스럽고 갈수록 상실감만 커져갔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동네 한 아주머니로부터 삼원학회에 대해 이야기를 듣게 되어 한 가닥의 희망이라도 있다면 잡아보자는 심정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도착해서도 치료를 받기 전까지만 해도 여태까지 양․한방 어디에서도 차도가 없었는데 과연 이런 곳에서 뭐가 있을까 하는 의심이 없었던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치료를 받은 첫날 이런 의심은 완전히 사라지고 나에게도 희망이 보이는구나 하는 생각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굳어져가던 왼쪽 팔이 거의 자유롭게 움직이고 손의 떨림도 현저히 줄어 어느 정도 글씨를 쓸 수 있을 정도로 확실한 차도가 나타났습니다. 지금까지 거의 한 달 정도 치료를 받았는데 이제는 몸체의 떨림도 사라지고 힘도 솟는 것이 느껴질 정도가 되었습니다. 도봉산에 다시는 오르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이제는 도봉산 단풍을 구경하며 오봉산, 만장봉, 석굴암으로 등산을 만끽할 수 있는 체력이 돌아왔습니다. 이제 실낱같은 희망에서 완치의 기대를 갖게 된 것입니다. 아마도 완치를 위한 마지막 치료의 과정은 제 스스로의 노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 동안 가슴 속에 쌓여왔던 마음속의 한을 모두 씻어버리는 날 이 병도 완전히 나을 것으로 믿습니다. 고맙습니다.

도봉 1동에 사는 노재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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