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전 개통과 신과 기의 합일을 이루어낸 이후에 1분 호흡, 2분 호흡, 몇 초 호흡하는 것은 자랑하는 것이 아니다. 이러한 자랑은 성공의 길을 멀리하는 저속한 행위인 것이다. 본질적으로 스스로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보아도 좋다. 수행자의 자질이 없다는 것이다. 수행자의 긴 호흡을 남에게 말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스스로 옷을 벗어 치부를 들어내는 것과 같은 행위이다.

정신이 집중되어 하나로 모아져서 입정상태로 나아가는 것이 몇 시간이었던가. 아니면 몇일 동안을 집중된 상태로 나아간 것인가 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리고 이때는 반드시 어디를 다녀오고 누구를 만났는가 하는 것은 수행자의 복에 있다. 집중상태에서 무아無我에 들어 정신의 움직임 없이 몇 시간 또는 몇 일을 보내는 때도 있다. 그렇다고 사람들 앞에 말할 것은 전혀 아니다.

이러한 일이 있어도 필요한 말 이상의 것은 함구 하는 것이다. 입이 가벼워서 수행자의 자질이 부족하여 못쓴다는 것이다. 또한 수행을 한다고 자리에서 용변用便을 억지로 참고 견디다 안되면 앉은자리에서 용변을 보는 것은 이 또한 무리한 행동이다. 몇초 호흡하며 자랑하는 것과 다를 것 없다. 미련하게 참는 것은 수행자의 바른 길이라 하겠으나 바지에 변을 보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이러한 일은 화두話頭 수행을 하는 자가 문제의 길을 막힘없이 풀어가면서 정리 해가다  자리에서 움직임으로 지금까지 풀어온 문제에 혼동이 되어 끝까지 연결하며 정리를 할 수 없으므로 생각의 길을 이탈 없이 계속 나아가기 위함에 저지르는 일이다. 또는 그러하다는 것을 보이기 위해서 이러한 짖을 하는이도 있다.


입정에 들면 용변을 보고 싶어 하는 일은 없다. 용변사항은 스스로 알지 못하고 소화기 배출 기능과 생식기의 배출 기능은 정지된다. 호흡이 미세해지고 심장과 혈액의 활동도 미약해진다. 입정에서 깨어나면 심장활동과 혈액활동, 뇌의 활동, 폐의 활동 등 모두 한꺼번에 정상으로 통通하게 된다. 이러한 때 심장과 혈액이 뇌의 활동 등에 이상이 생기지 않는 것은 천지만유에 녹아있는 신령한 기운을 받아드린 丹田과 玄關에서 신체의 모든 기능을 받쳐줌으로 아무런 이상 없이 나아가는 것이다.


신체생리현상의 배출기능은 수행자의 집중상태가 깊고 낮음 등 수행의 정도와 능력에 따라 달라진다. 수행자는 염려 할 것 없이 신체기능의 요구에 따라 행동하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