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명상을 한다고 하는 단체들이 다수 있다. 하지만 명상은 조식수행이 아니다.

명상은 가만히 앉아 깊은 생각에 든다고 하는데, 이를 통해서는 잡념을 끊어낼 수가 없다. 생각 자체가 잡념이다. 한국의 불교에서 행하고 있는 화두 또한 명상과 같은 방법이다.

조식수행을 하는 수행자는 명상을 한다는 말은 하지 말아야 한다. 조식수행과 명상은 완전히 다른 수행법이다. 삼원학회의 호흡법은 잡념을 끊어내고 가슴에서 단전으로 기로炁路를 열어 단전일규丹田一竅[단전에 구멍을 내는 것]를 말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천지만유에 녹아있는 우주의 기炁를 단전에 축적하여 신기합일神炁合一을 이루어 내고, 이후 소주천과 대주천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다.

보통 사람들은 신神과 기炁의 합일을 이룰 수 없다. 신과 기는 세상에 태어나면서 서로 분리되어 신神은 잠이 들면 심장에 머물고 깨어 있으면 뇌腦에서 존재하며 몸체를 이끌어 간다. 기氣[炁]는 무형의 기관인 현관에 존재하며 무아상태가 되면 흰 탁구공만 한 크기의 형체를 스스로 볼 수가있다. 기炁[氣]는 몸체의 움직임을 이끌어 간다.

이렇듯 조식수행은 호흡을 위주로 하며 잡념을 끊어내고 무아無我의 상태로 나아가는 것이다. 무아의 상태가 되면 이에 따른 여러 형태의 영상이 나타난다. 세상에 존재하는 것도 있고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도 있다. 영상을 보게 되면 수행의 발전을 이끌어 수행자가 깊은 수행에 들 수 있도록 한다.

수행을 하는 자가 영상을 보지 못하였다면 아직 잡념雜念을 끊어내지 못하였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