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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원평론

참미소

현도학회 2012.02.10 06:29 조회 수 : 1950

얼굴이 얼어있는 것처럼 굳어 있고 마음에서 다른 사람으로 인해 또는 다른 일 때문에 마음에 화기(火氣)가 있으면 수행을 완성해 나아갈 수가 없다. 미소를 짓기 위해 웃는 얼굴을 하면 자연스런 참다운 미소가 아니다. 마음에서 모든 생각이 제거되고 허무(虛無)의 상태가 되면 자연스레 미소 짓는 모습으로 되어진다. 단전과 코로 이어지는 숨결은 모든 잡념을 끓고 다니며 차츰차츰 제거하여 허무로 진행하여 나아간다. 이 말은 귀에 딱지가 앉도록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

허무의 심으로 이어지면서 수행자의 체내 모든 세포가 평안해지며 심장(心臟)과 뇌(腦)에서 즐거움과 기쁨이 마지막 남은 삿됨을 장악하고 제압하여 신체 모든 부위에서 체외로 배출시키게 된다. 이때쯤 수행자는 앞면에 엷은 미소의 모습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이것이 본래의 모습입니다.

시비(是非)하는 마음, 근심걱정 등이 마음속에 존재하면 이런 상태로 이어질 수가 없다. 이 상태가 입정에 든 것이며, 세상에서 이보다 더 평안함은 없을 것이다. 즐거운 쾌감의 감미로움은 형언할 수 없고, 세상에 존재하는 말과 글로서는 표현을 할 수가 없다. 이 단계에서는 의심하고 있던 것이 풀리기도 하며, 영상이 보이기도하고, 맑음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평소에도 항상 삿됨을 제거하고 미소 짓는 얼굴과 평안함을 이어가면 쉽게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여겨진다.

수행자에게 마장은 항상 따라 다닌다. 끝까지 이어 나아가며 괴롭힘을 주는 것이다. 이 마장을 힘으로 또는 대항하거나 지혜로 물리치고자 해도 안 된다. 스스로 감수하며 지우고 비우기를 끊임없이 행하며 정진해야한다. 그러면 마장은 나의 수행길에 스승이 되어 지고 성공을 바라보게 되는 것이다. 매번 자리에 앉아 조식(調息)에 든다고 이런 상태가 되는 것은 아니다. 계속 정진하며 세월과 횟수를 더해 가며 수준을 높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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