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육식을 하게 되면 동물이 죽임을 당할 때 일어나는 분노의 감정과 동물이 가지고 있던 습(習)이 사체(死體)에 독기(毒氣)로 스며들어 살생하는 자와 사체를 먹는 자에게 전해진다. 초식동물의 성질이 온화하고 육식동물의 성질이 포악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사람이 육식을 하게 되면 야만적인 감정이 자주 일어나고 감정의 기복이 심해져 마음이 혼란스러워지기가 쉽고, 평온하던 자는 한 순간에 맑은 정신(精神)이 사라지고 자꾸만 혼탁(混濁)하고 불순한 생각들이 떠올라 불안하고 초조한 모습이 일어나기가 쉽다. 따라서 수행 중에는 정진하는데 평온함을 오랫동안 지속하지 못하고 순간순간 잡념과 정리되지 않은 생각들이 무수히 꼬리를 물고 일어나 장(長)시간 정좌하여 수행하는데 지장을 받게 된다. 제대로 정진하기가 어렵게 되는 것이다.
수행자는 항상 스스로 반성하고 청정(淸淨)함으로 이어나가야 한다. 그러나 독(毒)이 스며든 잔에 담긴 물은 독수(毒水)가 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청정한 마음을 이루기 위해서는 먼저 마음이 담기는 그릇인 육체를 청정하게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육식을 끊고 그 동안의 육식으로 인해 체내에 스며있는 사체(死體)의 독기(毒氣)를 채식을 통해 배출해야 한다. 그리하면 점차 몸에서는 독기가 빠져나가게 되고 기의 흐름이 유연하고 온화해지면서 생기(生氣)가 일어난다.
수행자는 수행으로 좋은 결과를 보기 위해서는 반드시 육식을 끊고 채식위주로 식생활을 바꾸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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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명록에 육식에 대한 필자의 견해가 달라진 것에 대한 질문이 있었습니다. 고의로 삭제한 것은 아니고 실수로 삭제되었으니 오해 없기 바랍니다. 여기에 그 답변을 올립니다.
필자의 육식에 대한 견해가 달라진 것은 사실입니다. 필자 또한 입산하여 수행을 할 당시에도 개고기를 비롯한 일부의 음식을 제외하고는 육식과 채식을 가리지 않고 섭취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사람 특히 수행자가 동물의 사체를 먹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이제야 겨우 깨달았습니다. 필자 또한 궁극의 깨달음을 향해 나아가는 한 명의 수행자이기에 완벽하지 못하여 이전의 잘못을 바로잡고자 이전의 견해와 상반되지만 글을 올린 것입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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