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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원평론

봉우 권태훈 옹의 대주천

현도학회 2005.03.14 14:52 조회 수 : 3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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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 주천화후에 관하여 상세한 설명을 해주십시오.

봉우: 대주천은 2분 이상 가야 대주천 갑니다.
2분 이전이나 약 3분가야 완전한 주천이 되는데, 우리가 지금 이 현빈일규 얻어가지고 빙돌아서 이렇게 돌아온다는게 이게 소주천입니다. 소주천인데, 대주천이라는 것은 소주천을 허고 나서 허구 나서 인제 어디든지 보낼 수가 있어요.

호흡을 가는 것을 한쪽은 쉬고 한쪽으로만 보낼 수도 있고 다리로 가든지 손으로 가든지 이렇게 되고 있을 적에 임맥 독맥을 찾아서 그대로 해봅니다.

그게 인제 태식이라고 해가지고 복태를 기를 적에 하는 건데, 그거는 대주천은 아직 좀 있다 하셔도 괜찮아요. 대주천을 할라면 계제로 적어도 2계는 가야 시작헙니다. 그거를 미리 시작한 다는 것은 참말 듣지 않아야 될 소리를 자꾸 들어야 되요.

사회자: 뿐만 아니라 위험하지 않습니까? 정신상태가.

봉우: 그거들 자칫 허다가 딴짓들 나옵니다. 정신에.

사회자: 참고적으로 말씀을 드리는데, 대주천을 하다가 이 명문혈을 뚫고 올라갈 때하고 이 후두 여기 뚫고 올라가는데 깜짝 놀랠 정도로 놀래서 그만 뒀다고 그라데요. 한 1분 정도 호흡하는 사람인데 괭장히 자극이 심한 모양입니다. 왠만하니까 그런 위험한 짓은 어차피 그 시간 .......


봉우: 허지 말라는 것은 아닌데, 허지 말라는 것은 아닌데, 그게 아직 꼭 첫 번에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사회자: 현재 우리가 목적하는 데 하고는 거리가 있는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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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내용은 봉우 권태훈 옹이 강연으로 남긴 기록에서 언급한 대주천에 대한 전부입니다. 이것 외에 봉우 권태훈 옹이 언급하거나 기록으로 남긴 대주천에 대한 내용은 없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위의 답변 내용을 분석해 보면 봉우 권태훈 옹이 말하는 대주천은 의도적으로 기운을 보내서 임․독맥으로 돌리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런 식의 대주천은 현재 모 수련단체에서 하는 방식입니다.

이것을 그들 나름대로는 대주천이라고는 하겠지만 삼원학회에서는 기운을 의도적으로 임․독맥을 돌리는 것을 절대로 대주천이라고 인정도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수행의 공효도 얻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위의 답변에서 봉우 권태훈 옹은 대주천을 2계는 가야 시작한다고 하여 그 전에는 다른 방식으로 계제를 올리라고 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그렇다면 봉우 권태훈 옹이 평소 강조한 대로 원상수행을 통한 회광반조 훈련 즉 관법수행에 주력하여 관법으로 2계를 간 이후에 대주천으로 이어질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관법수행과 조식수행은 그 길이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게시판의 ‘중국한족의 문화에서 삼태극이 드문 이유’에서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관법으로 2계까지 이른 후에 의도적으로 기운을 임․독맥으로 돌려, 봉우 권태훈 옹이 말하는, 대주천은 완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삼원학회에서 말하는 대주천은 완성할 수 없습니다.

대주천을 완성하고자 하면 다시 조식에만 전념하여 다지기를 거쳐야만 대주천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조식수행을 목적으로 삼았다면 조식수행의 과정에서 중간에 원상수행과 같은 관법수행을 하는데 시간을 보내는 것은 크나큰 세월낭비가 아닐 수 없습니다.


결국 봉우 권태훈 옹은 본인이 원상수행으로 관법에 높은 계제에는 이르렀을 수는 있어도 조식에만 전념하여 기운이 차고 다져져서 저절로 임․독맥으로 돌아가는 대주천은 몰랐던 것으로 여겨집니다.

봉우 권태훈 옹이 말하는 대주천은 조식의 발전에 따른 대주천이라기 보다는 의도적으로 기운을 돌리는 봉우만의 대주천이며, 그는 소주천을 마친 이후에는 원상수행과 같은 회광반조 훈련에 주력하도록 하여 대주천으로 나아가는 것을 막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 내용을 가지고 봉우 권태훈 옹이 대주천을 말했다고 언급하는 이가 있다면, 모 단체에서 의도적으로 기운을 임․독맥으로 돌리는 것을 삼원학회에서 말하는 대주천과 같은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이가 아닌가 여겨집니다.

또한 봉우 권태훈 옹이 제대로 된 조식수행의 대주천을 몰랐다고 하는 것을 입증하는 것은 북창 선생의 용호비결에서 언급한 현빈일규라는 구절을 소주천에 적용시켜 단전에서 좌협으로 기운이 이동하는 것을 현빈일규라 하고 단전을 현빈이라 해석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봉우 자신이 소주천 이후 대주천의 과정을 몰랐기 때문에 이와 같은 우(愚)를 범한 것이라고 여기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용호비결에는 현빈일규면 백규개통이라고 언급되어 있습니다.

봉우의 제자들 중에도 소주천을 이룬 이가 있다면 봉우의 말처럼 기운이 단전에서 좌협으로 가는 현빈일규을 이루고 백규개통이 되었는지는 그들이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북창 선생이 터무니 없는 내용을 남기지 않은 이상 봉우의 말대로 단전이 현빈이면 소주천이 시작되어 좌협으로 기운이 간 사람은 모두 백규개통이 되어야 할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렇지 않다면 단전이 현빈이 아니라는 것을 뜻하는 것이 됨과 동시에 봉우 자신이 소주천 조차도 제대로 알지 못하여 이와 같은 우(愚)를 범한 것이라 여길 수 있을 것입니다..

용호비결(龍虎秘訣)에는

念念以爲常(념념이위상)   至於工夫稍熟(지어공부초숙)
“항상 마음을 두고 공부가 점점 익숙해짐에 이르러”  

得其所謂玄牝一竅(득기소위현빈일규)   百竅皆通矣(백규개통의)
“이른바 현빈일규를 얻게 되면 백개의 구멍(모든 구멍)이 모두 통하게 된다.”

【胎息於竅中(태식어규중)   得此一竅則修仙之道者也(득차일규칙수선지도자야)】
“태아는 이 구멍의 가운데에서 숨을 쉬는 것이니, 이 일규를 얻은즉 선가의 도를 수행하는 것이다.”

봉우수단기(鳳宇修丹記)에서는
“현빈일규(玄牝一竅): 현빈(玄牝)은 단전(丹田)의 다른 이름으로 곧 단전에 한 구멍이 난다는 뜻

백규개통(百竅皆通): 현빈일규 이후에 수련에 정진하여 많은 진전이 있게 되면 기를 몸의 원하는 곳으로 마음대로 보낼 수 있다는 의미” 로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용호비결의 得其所謂玄牝一竅(득기소위현빈일규) 百竅皆通矣(백규개통의)는 현빈일규를 얻은 이후에 수련에 정진하여 기운을 마음대로 수동적으로 보낼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니라, 현빈일규를 얻음과 동시에 모든 구멍이 통하게 되어진다는 능동적인 의미로 해석해야 맞습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백규는 기운이 통할 수 있는 모든 구멍 즉 경락을 뜻함과 동시에 세상의 이치를 뜻하는 것입니다. 수행으로 가보지 못한 채 현빈일규 백규개통을 소주천에 맞추려고 하다보니 이러한 억측의 해석이 나오고 백규라는 것을 기운을 보낼 수 있는 통로로 한정지어 해석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용호비결의 구절 이후에는

由是而胎息(유시이태식)   由是而周天火候(유시이주천화후)
이것(현빈일규)으로 말미암아 태식을 하고, 이것으로 말미암아 주천화후가 이루어지고,

由是而結胎(유시이결태)   莫不權輿於此矣(막불권여어차의)
이것으로 말미암아 결태도 되는 것이니, 이것에서 시작되지 않은 것이 없다.

라고 하여 현빈일규를 이룸으로 인해 태식도 하게 되고, 주천화후도 이루어지고 결태도 이루게 된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봉우가 말하길 현빈이라고 하는 단전이 열린 후 기운이 좌협으로 밀리고 나서 백규개통이 되어 태식을 하고 주천화후가 이루어지고 결태가 된 이들이 봉우의 제자들 중에 있는가 하는 것은 그들이 더욱 잘 알 것입니다.

아니라면 봉우의 현빈일규는 대주천을 소주천에 끌어다 맞추기 위한 억지 해석에 지나지 않는 것입니다.

북창 선생도 수행을 통하여 가보지 않은 자들이 함부로 입에 담을 것을 염려하여 직접적인 언급을 삼가고 이와 같은 식으로 대주천의 현빈일규를 설명한 것이라 여겨집니다.

결국 봉우가 말하고자 했던 대주천은 정상적인 조식수행의 결과가 아닌 인위적인 임․독맥 유통에 지나지 않는 것이며, 그의 소주천에 대한 수행 조차도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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