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장마는 항상 유월 하순부터 장마가 시작되어 왔다. 그러나 기상청은 올해 을미년의 장마가 7월 중순에 온다고 발표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의 장마는

추사향혈 부실기절 秋蛇向穴 不失其節
가을에 뱀이 구멍을 향하는 것은 절기를 잃지 않음이다.

올해에도 유월에 장마는 어김없이 올 것이다. 농사를 짓는 농부는 하늘을 바라보며 비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기상청의 발표는 농민의 가슴에 멍들게 하고 있어 실망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매시간 TV일기예보를 보며 비를 애타게 기다리는데 올해에는 7월 중순에야 장마가 온다 하니 농민의 실망은 크고 가슴에 멍이 든다.

그러나 장마의 비는 때를 놓치지 않고 유월 하순에 시기를 맞추어 옳 것이다. 7월 하순에 장마 전선이 형성되지 않으면 장마라 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