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의 깜짝 등장을 그려내는 남한 방송의 태도가 실로 가관可觀이다. 특히 연합방송의 내용은 이것이 지금 북한 방송인가 할 만큼 차마 눈 뜨고 볼 수가 없을 정도이다.

태영호, 지성호 당선자의 의견에 다소 모순이 있을 수 있지만, 탈북자 출신으로 자유 대한민국에서 새롭게 정치인이 된 만큼 충분히 발언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 그런 여러 의견들이 모여 바람직한 정치가 된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상식 아닌가!

만약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처럼 20일 동안 보이지 않았을 경우, 위의 두 당선자가 ‘거동이 불편하다, 99% 사망이다’ 등의 발언을 했다면 신중하지 못하다며 비판을 받을 수도 있었겠지만, 북한이 아닌 자유 대한민국의 국회의원 당선자로서 행방이 묘연한 적국의 수장인 북한 김정은에 대하여 위와 같은 자유로운 의견 제시를 하지 못한다면 이것이 오히려 더욱 비정상적인 것이 아닌가?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미국은 김정은의 상태를 한국과 공조했다고 한다. 하지만 청와대는 이러한 정보를 받고도 입을 다물어 국민들을 우와좌왕右往左往하게 만들었다. 이는 최고 권력기관으로서 정말 옳지 못한 행태라고 여겨진다. 김정은은 4월 12일과 13일 사이에 사망했다. 죽은자는 돌아오지 않는다. 그는 돌아모지 못할곳을 떠난지가 오래되었다. 가짜에게 쏙는것도 재미있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