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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원평론

유병언이 잘못 선택한 順天

삼원학회 2014.07.23 09:28 조회 수 : 522

유병언은 지명에 대하여 조금도 새겨 본바가 없는 자이다.

남들 모르게 숨어서 길을 간다고 단순히 그 길이 이로운 길일 것이라고만 판단한 것은 전혀 잘못된 것이다. 길을 드는데도 신중함이 있어야 한다.

순천順天은 하늘이 내린 곳이다. 지리산의 남쪽 길한 땅 순천은 범죄자가 잠입하여 은신할 수 있는 은신처의 땅이 아니다. 그곳은 범죄자가 숨어들면 체포 되거나 주검이 따르는 곳이다. 변란을 일으키려는 자, 전쟁으로 지배하려는 자 등은 반드시 패하는 파구波丘이다. 바른 사람은 이로운 곳이고 범죄자에게는 불길한 땅인 것이다. 유병언과 같은 국법을 크게 어긴 범죄자가 순천을 지나가는 것도 허락이 아니 되는 길이다. 이 땅을 지나가면 잡히거나 죽임을 당한다.

이것을 사전에 파악하지 못한 유병언은 순진하게도 남들 눈에 잘 띄지 않는 것만을 좋은 것으로 생각하고 숨어든 것이다. 이는 신중하지 못한 지도자로서의 사리판단이 모자라는 처사處士를 여실히 보여준 것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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